주민과 대화로 결정한 ‘최첨단 돈사’ 결성면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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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대화로 결정한 ‘최첨단 돈사’ 결성면에 준공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7.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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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악취저감 기술개발 1년 이상 대화하며 주민 설득해
동물복지 기준에 맞는 사물인터넷 등 축산관리시스템 도입
성원㈜ 돈사 준공식에 참여한 내빈과 주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도헌 대표이사(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는 처음 허가를 받고 1년 이상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그 후 1년 동안 건축을 진행했다.
성원㈜ 돈사 준공식에 참여한 내빈과 주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도헌 대표이사(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는 처음 허가를 받고 1년 이상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그 후 1년 동안 건축을 진행했다.

냄새 때문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대규모 돈사가 농장주와 주민들간 끊임없이 서로 대화하며 불신과 갈등을 해결하고 원만한 신축공사를 거쳐 마침내 완공됐다.

농업회사법인 ㈜성우(대표이사 이도헌)는 지난 10일 결성면 성남리 들판 가운데 돼지 1만 마리 사육이 가능한 제2농장을 지어 ‘농업회사법인 성원㈜’을 출범시켰다. 이 날 현장에서 주요 내빈과 주민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거행된 준공기념식에서 이도헌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저희 농장을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주신 중리와 신리 마을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2년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 준공식을 갖기까지 적극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축산악취와 폐수가 마을에 민폐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돈사 건축에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4차산업을 축산관리시스템에 도입했고,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해 친환경 동물복지 기준에 맞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하겠다”며 “일절 외부로 가축분뇨를 노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신축 축사의 분뇨물 처리방법에 대해 이 대표는 “지하계단을 통해 지하 8m의 집수로로 나가게 했고 암모니아 가스는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으로 수치를 체크해 실시간 관리하고 기준치가 넘으면 알려주는 경보체제도 갖췄다”며 “저희들이 노력과 지식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어서 대한한돈협회 홍성지부 김동진 지부장이 축사를 맡아 결성면민과 중리·신리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돈사를 준공한 것은 앞으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성원농장은 2만5030㎡의 대지에 건축면적은 1만4091.78㎡을 허가받아 육성사 및 비육사 2대동 5989.48㎡를 지어 사용 승인을 받았다. 돼지 1만 두를 수용할 수 있고 ICT기술을 접목한 자동환기, 온도제어, 자동급이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지하집수조는 750톤 규모다.

이도헌 대표는 “처음 농장 신축 허가를 받고 서둘지 않고 주민들과 1년 이상 충분히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역지사지의 심정을 밝히고 이해시킨 다음 그 후 1년 동안 지었다”고 말했다. 또 “제1농장 성우가 원천마을에서 주민들과 상생하가 위해 노력해 왔던 점을 인정해 신리·중리 주민들이 반대의 뜻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운영해 나가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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