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열병합발전 청정연료사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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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열병합발전 청정연료사용 전환
  • 홍주일보
  • 승인 2018.09.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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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 건설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사용에 따른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이 종식되는 모양새다. 양승조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가장 민감한 현안문제 하나를 해결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 오랫동안 주민들과의 ‘고형폐기물연료(SRF)’사용으로 인한 오랜 갈등을 접고, 청정연료 전환에 대한 협상이 타결돼 ‘청정에너지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청정연료 전환 선포식’을 갖고 극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남부발전·롯데건설은 원활한 지역 냉·난방 공급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연료 전환을 함께 협력해 성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내용이다. 열병합발전소의 주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기로 합의가 이뤄지면서 수년간 지속돼온 고형폐기물연료(SRF) 사용 여부를 둘러싼 갈등도 사실상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남부발전·롯데건설은 원활한 지역 냉·난방 공급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충남도청내포신도시 냉·난방 집단에너지 시설의 주요 에너지원을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하기로 했다. 내포신도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이 변경된 에너지원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내포그린에너지는 LNG를 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LNG발전 500MW급·수소연료전지 60MW급)를 조속한 시일 내에 건립해 내포신도시에 청정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지난달 사용 기간이 종료된 집단에너지시설의 부지를 매입해 사업자에 저리로 임대해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이번 협약으로 임시보일러의 도시가스요금 체납으로 인해 최근 수 개월간 충남도청신도시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했던 냉·난방 중단에 대한 우려도 말끔하게 끝나게 됐다. 내포그린에너지는 2016년 말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 SRF 시설 1기와 LNG 시설 5기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착공했지만 SRF 사용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산업부의 승인까지 지연돼 지난해 11월 공사를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사용에 대한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기존의 특수목적법인(SPC)의 목적이 바뀌면서 주주사의 추가 투자의 의결이 필요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새롭게 구성해야한다. 이와 함께 LNG 등을 사용하는 만큼 추가 발전용 공업용수 확보 방안 등도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충남도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공익적 가치의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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