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미래의 농(農)을 위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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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미래의 농(農)을 위한 땅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2.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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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회 일소공도 마을3

농촌공동체 중요 공유자산
마을3ㅣ1만5000원ㅣ그물코

마을학회 일소공도가 ‘마을3-농지, 미래의 농(農)을 위한 땅’을 출간했다. ‘마을3’에서는 농지가 농촌 공동체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공유자산으로 근대자본주의에 의해 땅의 사유화가 심화되어온 과정을 제도적·정책적 맥락에서 검토했다.

나아가 국가의 정책 실패와 무관심을 참다못한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농지공유운동, 그리고 농사지을 땅을 찾아 분투하는 귀농 청년들의 생생한 경험에 이르기까지 농지를 둘러싼 겹겹의 문제들을 다층적으로 조망했다.

전체 구성은 독자들이 농촌 현실 이해와 다기능 농업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실행할 새로운 농민의 등장에 대한 미래 전망 속에서 농지를 비롯한 환경·공간·기억·학습방식·문화예술 등 공유자산 문제를 다각적으로 연결하며 생각할 수 있도록 흐름을 잡았다.

시인 장정일의 새로운 서평 연재,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의 연재, 미술가 강홍구의 사진과 글, 학예사 윤후영의 에세이 등은 마을의 공동성에 기반, 새로운 문명에의 상상이 더욱 다채롭게 확장되도록 돕는다.

지속가능한 농지 공유화와 보전에서 홍순명 전 풀무학교 교장은 “토지로 인한 부의 편중이나 세습은 그만큼 사회에 불로소득자를 양산해 비생산적일 뿐 아니라 명백히 사회정의나 평등사상에도 어긋난다”며 “사람이 만들거나 생산하거나 가치를 창출하지 아니한 공기, 물, 토지, 길가의 꽃 같은 자연 자원은 만인의 것으로 소수인이 재주를 부려서 ‘이것은 내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깡패의 억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마을3’에는 홍동면 금평리 김애마을 만주노인과 마을땅, 풀무학교와 젊은협업농장, 지역창작공간의 의미-홍성군 이응노의 집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온라인서점을 통해서도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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