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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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집회 열려
  • 신우택 인턴기자(청운대)
  • 승인 2019.04.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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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책임자처벌, 해결돼야 할 과제
4월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의 모습.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집회가 참사 5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복개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로 탑승객 304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국가적 재난이다.

홍성문화연대(대표 민성기)가 주관한 이번 추모집회는 홍성과 예산 군민 200여명이 촛불을 들고 참여했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인 순범이 엄마 최지영씨, 준영이 아빠·엄마 오홍진·임영애씨가 참여해 군민과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여한 한 군민은 “한 아이의 부모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자녀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유하고 잊지 않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추모집회는 세월호 유가족이 국민에게 전하는 영상편지 상영을 시작으로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들의 추모 합창. 촛불과 노란리본 나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등이 이뤄졌다. 

이날 유가족을 대표해 발언한 준영이 아빠 오홍진씨는 “자식이 처참하게 죽는 것을 본 부모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망언과 관련 “정치하는 사람들의 민낯이다. 망언을 통해 자리매김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많은 언론이 나서서 유가족을 비하하며 진상규명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언론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민성기 대표는 “진실을 외면하고 음해하는 세력들이 언젠가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고, 세월호 특별수사단이 설치되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문화연대 신인섭 활동가는 “참사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진 것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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