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이 충남 최초로 이웃주민이 직접 치매노인의 지킴이가 돼주는 ‘등대지기’ 사업을 시작했다.<사진>
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4일 갈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등 내빈, 관계자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 갈산면’ 현판식을 진행하고 ‘등대지기’ 1호 업체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치매안심 면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주민 참여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군은 지난 3월부터 갈산면에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의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치매안심 면 사업취지를 알려왔다.
또한 치매등대지기 사업이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을 발견했을 때 본인 가게에 임시 보호한 뒤 신고해 가정으로 복귀를 지원하는 실종방지 사업으로, 갈산면은 민간업체 7곳과 함께 치매노인 실종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엔 만 60세 이상 갈산면민 2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치매 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대상자 중 인지저하자 4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치매환자 20명을 발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 군수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 분위기를 조성하여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현판식 및 등대지기 지정서 전달에 이어 기관단체장 중 5명을 치매파트너로 선정해 임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