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정신 가슴에 새기는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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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정신 가슴에 새기는 홍성군
  • 황동환
  • 승인 2019.08.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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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축제, 만해 옛길 답사 사업 등 만해 한용운 기념사업 ‘박차’

홍성군(김석환 군수)이 독립운동가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만해 한용운 기념사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군은 최근 일제 경체 침탈, 지소미아 파기 등 악화일로인 한·일 관계 속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일제 저항시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독립 정신 계승을 일류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첩경으로 인식하고 있다.

군은 우선 결성면 성곡리 일원 한용운 생가지 주변에 야외 전시 공간을 조성해 교육과 여가 기능이 가미된 역사생태관광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야외전시장, 생태습지, 체험 휴게 시설 등을 조성해 한용운 생가지라는 지역 내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전국적인 항일 정신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해 내년도 초에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또한 군은 홍성읍 대교리 대교공원에 기독립선언서와 공약 3장을 담은 기념비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족대표 33인의 회의모습, 검사의 신문에 굴하지 않고 글로써 항의하는 한용운 선사의 브론즈 상을 건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혈혈단신 일어나 조국을 위해 자신을 불살랐던 만해의 정신을 기리겠다는 것이다.

홍주읍성 성벽에 세워져 있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흉상

‘만해선사 옛길 답사’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은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와 협력해 전국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만해 한용운 선사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항일 역사 답사 코스인 만해 생가지, 김좌진 장군 생가지, 임득의 장군 묘 등을 둘러보며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 수호의 의지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지난해와 같이 군은 ‘역사인물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용운선사’를 주제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군은 한용운선사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과 관련된 밴드 공연 크라잉넛의 ‘독립을 외치다’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한용운 독립정신 체험, 독립군 형무소 체험, 한용운 사랑시 포토존, 달밤 독립군 지령 찾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역사교육 축제로서의 면모를 전국에 과시할 계획이다 .

군 관계자는 “한용운 선사의 굴하지 않는 독립정신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 국민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군이 중심이 돼 한용운 선사 기념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29일 결성면 만해 생가지 일원에서 3·1운동 100주년 및 만해 탄신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24회 만해추모다례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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