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내포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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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해양경찰청 내포가 최적지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09.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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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유치 위해 민·관 실무추진단 구성

객관적 평가기준 보면 타지역에 비교우위

홍성군(김석환 군수)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실무추진단’(단장 이용록 부군수, 이하 추진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군은 지난달 27일 군청회의실에서 추진단 제1차 실무회의를 열어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하 중부해경청)을 내포신도시로 유치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과 전략을 구상했다.

추진단은 민·관이 함께하는 유치 대응팀으로서 우선 내포신도시 군 관할 지역이 중부해경청 청사이전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부해경청은 1만 5000㎡ 부지에 9047㎡(2741평)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목표로 올해부터 최적의 청사이전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인천 송도신도시 내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중부해경청은 오는 12월까지 청사 신축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고 2023년까지 청사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과밀화 억제 정책에 따라 중부해경청 신청사가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옮길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고, 충청권이 가장 유력하다”며 “객관적인 입지선정을 위한 평가 외 정치적인 결정만 없다면 입지조건상 유치신청을 낸 충청권의 타 시도에 비교하면 내포신도시가 단연코 유리하다”고 밝혔다.

중부해경청 유치 경쟁에서 군과 추진단이 밝힌 내포신도시가 타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수도권 1시간대 접근 가능 △충남도청 등이 소재한 광역행정도시로서 신속한 협조체제로 대응력 제고 △청사근무자 자녀교육과 주택확보 등 안정적 생활도모 △청사신축시 예산절감 △풍부한 생활 인프라 기조성 등이다.

김 군수는 지난 5월 해양경찰청장을 만나 신청사 홍성유치 의사를 밝혔고, 이 부군수도 TF팀을 꾸려 경찰청장에게 브리핑을 한 바 있다. 그동안 군은 청사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 대신 내부적으로 차분한 준비를 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 부군수는 “내포신도시 이외의 타 지역은 도심과 떨어져 있는 곳이고, 기반시설을 새로 갖춰야하는 어려움들을 안고 있다”면서 “경찰청 내부직원들도 내포신도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포신도시로 올 가능성이 현재로선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부해경청이 내포신도시로 온다면 이미 입주해 있는 충남도청 및 도의회, 충남도지방경찰청, 정부지방합동청사 등 97개 도 단위 행정기관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명문 홍성고, 내포중, 내포초 등의 교육환경과 공동주택 1만여 세대를 갖춘 주거환경이 우수한 점도 내세울 장점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서관, 문예회관, 스포츠센터 등의 생활 인프라부터 홍주읍성과 같은 유서 깊은 장소와 용봉산, 남당항, 천수만 등의 천혜의 자연환경도 신청사 유치에 유리한 자원들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0일 ‘바르게살기홍성군협의회’는 하계수련대회를 갖고 회원 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의 내포신도시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관내 민간단체들도 만일 250명 규모의 중부지방해경청 근무 직원이 내포신도시로 올 경우, 유동인구의 증가 등으로 내포신도시는 물론 홍성군 지역경제에도 활로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청사 유치 경쟁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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