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향토문화유적 보존을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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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향토문화유적 보존을 위한 제안
  • 장재석 칼럼위원
  • 승인 2019.10.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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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란 “지방의 전통정서인 자연·인정·민속에 의해 육성된 독특함을 갖는다.” 따라서, 홍성의 향토문화는 홍성의 정신과 홍성지역 유일성을 갖는 모든 것을 말한다. 향토문화유적을 통해 역사의 흔적과 과거 조상들이 살아온 삶과 그들의 지혜를 배우고 민족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향토문화의 역사상·예술상·학술상 가치가 있는 것과 그에 준하는 고고 자료, 향후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기대되는 유적, 특별히 기념이 될 만한 시설물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한 것, 향토문화·토속·풍속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향토유적 등으로 지정해 보호·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우리지역의 미래 자산인 향토문화유적 보호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점점 사라져 가는 향토문화유적 보존이다. 현대사회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개발 지향적이며 산업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개발이 안되면 발전이 뒤떨어진다는 의식은 다시 생각을 해야 한다. 내포지방의 중심이며 홍주의 역사문화를 많이 품고 있는 지역으로서 개발만이 능사는 아니다. 균형된 도시로서의 성장을 위해 지역의 역사상·예술상·학술상 가치가 있는 역사자원을 보호하고 향토문화를 잘 보존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 또는 도문화재로 지정받아 관리하고 있지만, 그 수준이 보존가치에 못 미치더라도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위해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산을 향토유적으로 확대 지정해서 보존해야 할 것이다.

향토유적으로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 개발속도에 비례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흔적 없이 사라지거나 관리가 소홀한 것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 할 수가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홍성군 향토유적 보호조례가 있지만, 상당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 현 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해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전수 조사해 우리군 향토유적으로 지정 관리함으로써 빛나는 홍주역사의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주고 널리 알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성 종류의 용봉산성, 석당산성, 구룡산성과 인물관련 전래 물로 구항 태봉산이 없어졌지만 순종의 화소 표석, 보존묘지(충남도지정 보존 묘에 한함), 충·효비, 열녀비, 효자비, 근대역사 유산, 무형적 유산인 설위설경 등 향후 향토문화유적으로서 보존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에 대해 일제 조사 관리해야 한다.

둘째, 문화재 보존관리 인력 전문화가 필요하다. 예부터 행정의 중심이며 찬란한 역사문화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조상님들로부터 물려받은 역사적 문화유산의 보존은 물론 연구하고 관리하는 일은 후손으로서의 책임이며 후대에 잘 물려줄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소중한 역사적 문화유산을 보존관리 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성군의 문화재현황을 보면 국가지정 10개소, 충청남도 지정47개소, 향토유적 2개소, 비지정 문화재 10개소로 총 69개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현재 문화재 관리업무는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에 학예연구사 1명만 근무하고 있다.

문화재의 맞춤식 사업계획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서는 문화재관련 인력은 전문화돼야 하고, 장기간 근무하면서 문화재 보존관리와 연구개발 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학예연구직 공무원 확대배치가 필요하다.

선조들의 삶이 담겨진 향토문화유적은 소유권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의 공공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공 자산이기에 그 보호와 보존은 현재를 사는 우리의 숭고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장재석<홍성군의원·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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