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살든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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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살든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야”
  • 신우택 인턴기자(청운대)
  • 승인 2019.10.0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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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송이 연구원… 센터와 마을들 간에 유대감이 장점

2030청년들, 홍성에서 답을 찾다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송이 연구원. 홍성으로 귀향해 버킷 리스트를 이뤄가고 있다고 한다.

“마을의 인구감소로 인해 사라져 가는
문화와 마을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송이(32) 씨는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센터장 염창선)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청년이다. 이 씨는 홍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홍성 토박이다. 대학 시절에는 중·고등학생 입시학원 강의와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접 학비를 충당했고, 졸업 후에는 서울의 한 금융사에서 일했다.

“직장 생활을 돌이켜보면 저는 그곳에서 기계처럼 일했었고, 결국 병까지 얻은 것 같아요. 병이 완치된 후에는 돈에 쫒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 고향인 홍성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계약직 관공서 직원으로 일하던 중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채용공고를 보게 됐고, 대학 전공과도 잘 맞고 성격과 적성에 맞아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을 했다. 일을 한지는 어느덧 2년차에 접어들었다.

“원래 소규모 지역의 발전과 정책, 복지 등에 관심이 많았었고 점점 노령화 되는 마을을 돌봄으로서 인구감소로 인해 사라져 가는 문화와 마을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개소돼 마을의 자원을 찾고,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마을에 사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업무나 회의 진행, 주민 교육 등을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즉, 행정과 민간 사이를 잇는 중간지원조직이라 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이 공통의 현안을 가지고 주민과 행정이 협력하여 마을을 가꾼다는 의미와 그 활동이 정말 멋지고 아름다워요.”

이 씨는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강점으로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로는 마을에 실체적인 도움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해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 둘째로는 직원들 모두 홍성군 어느 마을의 주민이기에 높은 업무관심도를 꼽았다. 이어 센터와 마을들 간에 깊은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 씨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어디에서 살든 본인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왕이면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과 직장의 방향이 일치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하는 일이 재밌어야 하는데 자신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앞으로의 목표로 “홍성 사람 누구나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마을들이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일이 많아 바쁘지만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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