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신도시 건설 첫 삽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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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신도시 건설 첫 삽 ‘팡파르’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09.06.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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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사 기공식…2012년 완공 입주 예정


충청남도는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기반공사 및 도청 새 청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청신도시 건설에 들어간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기공식은 도청 청사가 들어설 행정타운부지에서 관련부처 장관, 중앙의 주요인사와 국회의원, 전국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전직 충남도지사, 충남도 및 시․군의 주요인사, 출향인사,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충남도청이전은 200만 충남도민의 염원이었다. 또 지금까지 도정의 가장 큰 과제로 도민의 관심사이자 숙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충청인의 자존심 회복과 도정이 구심력을 갖고 힘찬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도민들에게는 희망과 기대가 한층 고무되는 분위기다. 충남도는 이러한 분위기에 부응하기 위해 기공식 행사를 당초 기반조성공사와 도청 청사 건립공사를 분리 실시하려 했으나 경기침체 등의 장기화에 따른 도민의 정서를 감안 행사를 통합 축소해 추진했다고 전했다. 

백년대계의 역사적인 충남도청이전 신도시건설을 위한 기공식 행사는 식전․후, 본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새로운 꿈이 살아있는 신도시의 특징을 악기들로 표현하여 명품도시의 서막을 흥미롭게 알릴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미래의 비전 그리고 꿈 메시지를 주제로 한 전시와 함께 부여군 충남국악단 및 퍼니밴드 공연으로 행사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에서는 새로운 충남도청 기공식의 시작을 알리며 명품신도시의 성공을 기원하고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꿈의 여정을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터 다지기 행사, 도민화합합토식 등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이어 경과보고, 인사말씀, 합토식, 발파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식후행사는 새로운 꿈이 현실이 되며, 미래의 도약을 기약하는 의미를 담은 난타 및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충청출신 인기가수 조영남 씨 등이 출연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며 앞으로 전개될 도정의 꿈을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인 행사의 대단원을 장식하게 된다. 

충남도는 오늘 기공식과 함께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도청신도시 예정지역 995만㎡에 대한 공사를 시작한다. 충남도청신도시 기반공사와 함께 착공되는 충남도청 새 청사는 23만1406㎡의 터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 면적 10만3000㎡ 규모로 건립된다. 도청 청사 및 각급 기관단체가 입주하는 행정타운은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도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능별로 구분, 도로변에 인접 배치할 계획이다. 행정기관 청사 건물은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저층으로 건축해 조망권을 확보하고 도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관공서의 경직된 분위기를 탈피한 유연하고 여유스러운 도시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도는 활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공간조성을 위해 교육․문화․체육․상업․산업시설 등의 기능이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청 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고밀도 수직도시를 벗어나 기존지형과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힐(Hill)형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건축물에 자연생태공간을 조성해 하늘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공원을 보고 있는 느낌에 빠져들 정도로 녹지가 도시를 품고 있어 녹지와 도시의 구분이 없다는 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도시로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변과 외곽에는 주거단지, 교육시설, 녹도(綠道) 등을 배치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청신도시는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리성 및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환승정류장, 복합환승센타, 미래형 교통체계 및 저탄소 녹색성장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며, 미술관․ 영화관,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에는 2조1624억 원이 투입돼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3만8000㎡에 2020년까지 10만 명(3만8500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충남도청 새 청사가 완공되는 2012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도청신도시에는 충남도청사와 각급 기관․ 단체들이 입주하는 행정타운은 신도시 중심부인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의 경계에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충남도는 도청신도시를 전국 제일의 친환경 생태 명품도시로 탄생시키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자연친화적 신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신경천, 목리천, 삽교천, 덕산천, 용봉천 등 지방하천 5개소 30㎞에 대한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신경천, 목리천에 대한 사업비 125억 원에 대한 국비 75억 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3개 하천에 대한 국비 확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사장 홍인의)는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 기공식을 당초 지난달 26일 예정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국민정서 등을 고려 무기한 연기했다가 오늘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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