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용(68) 홍성군의회 의장이 학교법인 월곡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월곡학원은 지난 10일 대강당인 월곡관에서 각급 기관 단체장, 학부모, 동문을 비롯한 출향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규용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학생시절에는 학교 선생님이 되는 일이 꿈이었는데, 일반직 공무원으로 첫 출발을 하는 바람에 그 꿈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이제라도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홍주중․고등학교 이사장이 된 만큼 본교 교정을 다녀간 모교생들 입에서부터 '우리는 가장 좋은 학교를 다녔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도록 새 도청시대 획기적인 학교발전을 통해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는 각오와 학교발전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학교법인 월곡학원의 홍주중학교는 551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홍주고등학교는 688명(남학생 332명, 여학생 356명)이 재학하고 있다. 현재 교직원은 102명이 재직하고 있고, 졸업생은 2만여 명에 이른다. 

이규용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법인 임원을 소개하면서 이환근 대륭그룹 회장과의 관계를 소상히 설명하는 등 이사 및 감사를 일일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용 이사장은 구항초, 홍성중, 홍성고, 충남대 공과대학 화공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지난 1966년 4월 공직생활을 시작해 홍성군 새마을과장, 기획실장, 내무과장, 자치행정과장, 홍성읍장 등을 거쳐 지난 1999년 12월말 지방행정서기관으로 명예퇴임 했다. 이후 홍성고등학교총동창회 사무총장, 상임부회장, 새마을운동홍성군지회장, 지역혁신협의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지난 2002년 6월 제4대 홍성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5월 제5대 홍성군의회 의원에 재선, 전․후반기 홍성군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충남도 시․군․구의장단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인 유은환 여사와 2남 2녀를 두고 있다. 

이규용 이사장 취임과 함께 새로 구성된 월곡학원의 신임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이사 이환근(대륭그룹 회장) △이사 김장근(전 홍주중학교장) △이사 최연섭 (전 삼육초등학교장) △이사 유희일(대전대학교 명예교수) △이사 장재형((주)일신정밀 회장) △이사 이은태(충청남도의회 의원) △이사 김정문(홍성군의회 의원) △감사 양의진(홍주고등학교 총동창회 고문) △감사 이흥원(자영업) 

홍주신문 제82호(2009년 7월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