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피해 국가가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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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피해 국가가 배상해야”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08.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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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석면 전문가, 홍성 광산지역 방문
일본 석면 전문가들이 석면피해와 관련한 일본의 활동을 소개하며 홍성지역 주민들과의 연대의 뜻을 표했다. 

세계석면 조사단 책임자인 모리 히로유키 교수와 오사카 석면피해 소송에 참여했던 무라마츠 변호사 등 6명은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함께 지난 21일 은하면 장척리 야동마을을 찾았다. 일본에서 온 석면 전문가들은 2시간 남짓 주민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석면피해에 대한 일본 시민단체의 대응을 설명했다. 

무라마츠 변호사는 “석면 피해는 공적 부문, 즉 정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면서 “대책을 세우지 않은 국가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가 산업화 정책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더욱 크다. 그러한 국가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변호단이 구성되어 국가를 상대로 한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모리 히로유키 교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면광산이 있던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들의 아픔과 고통이 느껴지는 것”같다며 “앞으로도 한국정부 및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석면피해자 구제를 위한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지역 석면피해 현장을 방문한 일본 전문가들은 당일 오후에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일 석면 대책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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