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개인위생 철저 감염 가능성 낮아

신종플루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홍성여고 학생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되었다" "7살짜리 아이와 남당리에 사는 노인이 신종플루환자로 확진되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홍성보건소 또한, 신종플루로 인한 불안감으로 주민들의 전화문의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이다. 운수업 일을 한다는 50대 남성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투여할 수 없는지 알고 싶어 전화했다"고 말했다. 출국을 앞둔 40대 여성은 "외국에 나갈 일이 있는데 예방차원에서 미리 투여를 하고 나가고 싶다"며 신종플루로 인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홍성보건소 임수자 예방의학담당은 "현재 지역에 있는 군부대의 군인 1명이 지난 23일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되었다. 하지만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는 군부대 특성상 군부대 자체에서 격리조치하고 치료하고 있다. 확진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5일간 약을 투여한 후 10일 정도의 격리치료가 지나면 2차 감염 위험성은 전혀 없다"며 "손 깨끗이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신종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대응책은 군민들의 지나친 우려도, 또 그 반대의 방심도 모두 금물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감염자 대다수가 완치됐고 치료방법 역시 간단해 공포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감기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이 의심되면 불안해하지 말고 빠른 시간 안에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아 적기에 치료하면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90% 이상이 단순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고 한다. 같은 논리로 신종플루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대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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