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살기좋은 마을 조성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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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살기좋은 마을 조성에 전념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09.10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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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탐방 ➀ 홍성군 새마을 부녀회


최근 지역여성운동의 중요성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권익보호 등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단체의 특성과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여성의 입장에서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과 살아온 이야기, 삶의 철학을 담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설립 배경

새마을부녀회는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건전한 가정을 육성하고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1970년대 농촌근대화를 출발로 시대적 과제와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왔다. 1970년 초 생활개선구락부로 시작된 새마을부녀회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가꾸기 운동’ 제창에 의해 마을단위 새마을부녀회가 조직됐고 1980년 사단법인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가 창설됐다.

단체소개

새마을 부녀회는 건전한 가정 육성과 여성의 자질향상, 생활개선 계몽사업, 불우이웃돕기, 소득증대사업 등을 통해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홍성군새마을부녀회는 관내 11개 읍면과 마을 새마을부녀회로 나뉘어 조직이 구성돼 있다. 새마을부녀회는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의식개혁과 환경운동을 비롯한 국민적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사업 및 활동사항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의식 선진화운동>, 에너지를 적게 쓰고 탄소를 덜 배출하면서 경제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저탄소 녹색생활화운동>, 소외된 이웃 . 취약한 가정을 보살피고 다문화가정 정착을 돕는 <민간사회안전망운동>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홍성군새마을 부녀회는 이외에도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김치담가주기, 사랑의 쌀 모으기, 밑반찬 나누기, 경로잔치, 이동목욕봉사, 독거노인 생일상 차리기, 복지시설 자원봉사, 자연정화활동, 숨은 자원 모으기, 장애인 생필품전달 및 사회복지단체나 기관 위문방문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홍성군새마을부녀회 각 읍면별 회장

군새마을부녀회 박정숙, 홍성읍 김길남 , 광천읍 이필순, 금마면 김화숙, 홍북면 최미선, 갈산면 전양숙, 장곡면 김민자, 구항면 김명이, 홍동면 이영민, 은하면 김 선, 결성면 김득례, 서부면 고영옥

<미니인터뷰> 주어진 삶속에서 행복 찾아

홍성군새마을부녀회 박정숙 제15대 회장

언제보아도 박정숙 회장의 표정은 밝다. 항상 해맑은 웃음으로 인사를 보내는 그녀를 보는 일은 즐겁기까지 하다. 박정숙 회장은 14대 회장을 거쳐 지난 1월 제15대 회장에 연임되었다.

고향인 홍북에서 미용실을 하며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미용봉사를 하고 마을과 면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마을회장을 거쳐 군회장까지 20여년을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지역의 일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시간이 주어지는 데까지 열심히 동참해 봉사자의 길을 가겠습니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소신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80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홍북으로 내려온 박정숙 회장(54)은 집안에서 맏며느리에 맏딸이다. 바쁜 봉사활동에도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어른을 극진히 보살핌에도 소홀함을 보이지 않았던 만능 슈퍼우먼이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 번쯤 힘든 시기를 겪습니다. 봉사는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누면 어려움을 조금 덜 수가 있으니까요."

사람들 가슴속엔 모두들 나눔의 마음이 있는데 단지 그것을 얼마큼 실천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박 회장은 말한다.

"새마을부녀회는 부녀회원들이 항상 웃으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봉사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가정화목을 제1순위로 생각하며 절대 가사 일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습니다."

군 새마을지회부녀회장과 회원들은 그들 마을의 대소사에 모두 참여해서 마을의 일손을 돕는 한편, 새마을지회의 여러 가지 일들도 마다 않는다.

“가정에서 어려울 때마다 어머니를 찾듯이,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이야 말로 우리 여성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마을부녀회가 이 같은 역할을 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마을 부녀회라는 명칭으로 모인 그녀들이 해 내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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