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부족현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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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부족현상 나타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0.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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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비 두 배 가까이 오르는 상황
홍성군보건소(소장 박금옥)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오는 15일부터 실시하기로 했으나 백신 물량부족으로 백신접종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에 따르면 의료취약계층인 관내 만 65세이상 주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보건소에서 확보한 독감 백신은 1만 4484명분으로 전체 대상자 2만7499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종희 가족보건담당은 "지난해 접종실태를 보면 현재 확보한 양으로 무료접종에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플루로 인한 불안감으로 지난해보다 계절독감 예방접종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홍성의료원의 경우 지난 해 백신접종비가 1만5000원인데 반해 올해 3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라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주부 천모(48) 씨는 "기관지가 약해 감기에 잘 걸려 매년 보건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독감접종을 했는데 올해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몇 배나 오른 가격으로 접종하려니 부담이 된다"며 근심스런 표정을 내비쳤다. 

이러한 물량부족현상은 신종플루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 생산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계절독감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생산이 전 세계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신상진 의원은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확보량이 1100만 도즈로 작년1585만 도즈보다 500만 도즈 줄어 지난 6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가격도 1.5배 상승했고 병원에 따라서 한번 접종에 4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독감백신 부족현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수입이 불가능해 추가확보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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