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로 임하여 겸손한 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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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데로 임하여 겸손한 사랑 실천
  • 전상진 기자
  • 승인 2009.10.1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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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맞이한 홍성장로교회 양정국 담임목사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에겐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노랫말처럼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홍성교회 양정국(55) 담임목사가 바로 그 아름다운 주인공이다. 

양정국 목사는 늘 바쁘다. 낮은 데로 임하여 겸손하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언제나 가장 빠르고 가장 분주히 움직인다. 선교활동은 물론이고 지역에서 사랑 나눔 봉사도 늘 앞서 실천하고 있으니 정말로 바쁘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3일에도 지역 장애인들을 초청해 사랑의 위안잔치를 열었다. 벌써 4번째 초청 잔치다. 양 목사는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인해 소외받고 있는 이웃을 늘 보살피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는 것이 교회가 꼭 해야 되는 진실한 봉사"라며 "교회의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아래 봉사함을 즐겨한다"고 교인 모두를 칭찬한다. 

또 "교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열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해주고, 10년째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읍내 3개 초등학교 15명 학생에게 급식비도 지원해주고 있다"며 "모든 교인들이 항상 남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따뜻한 교회 자랑을 입에 담는다. 

올해 양 목사는 다른 해보다 더 바쁘고 분주하다. 올해가 바로 교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949년 창립된 홍성장로교회는 송일태 목사와 김순교 전도사, 임성연 집사 가족 11명이 처음 창립예배를 드리며 시작됐고, 홍성교회에서 홍성제일교회로 다시 홍성남산교회로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홍성교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발전해왔다. 양 목사는 특히 1996년에 교회 목사로 부임하면서 2004년 홍성읍 옥암리에 새 성전을 짓고 오늘에 이르렀기에 감회가 더 각별하고 새롭다. 

양 목사는 교회창립 60주년을 맞아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로 표어를 정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총에 힘입어 이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고 빛을 발하고 영광을 받을 것"이라고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교회에서 준비한 창립 기념행사도 노인, 장애인 초청 잔치와 청소년음악회, 열린 음악회, 사랑의 바자회 및 헌혈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대해 양 목사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사랑을 나누기를 원한다"며 "60주년 기념행사도 이런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많은 교인들이 열심히 준비했고 올해 행사도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치러왔다"고 말한다.
 
양 목사는 신앙심 깊은 독실한 가정의 부모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기독교를 접했고, 젊은 시절 한때 다른 길도 찾아봤으나, 군대 생활 중 어렵고 힘든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목회자의 길을 결단했다고 한다. 양 목사는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영락교회 전도사, 신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6년 홍성장로교회 목사로 부임했다. 이어 1997년에 담임목사로 위임받아 벌써 14년 동안 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양 목사는 "목회자의 길은 힘들지만 보람된 일"이라며 "늘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실천하는 길을 걷겠다"고 다짐한다. 

양정국 목사는 앞으로 "교회에서 만들었던 월간지 '행복한 홍성'도 다시 복간하고 청소년문화 활동도 적극 펼쳐나가겠다"며 "늘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지역민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덕담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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