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천발전 책임지고 나갈 광천읍번영회 황현동 신임회장
"광천토굴새우젓․재래맛김대축제는 번영회 사업 중 일부이지 전부는 아니다며 광천읍 41개 마을 전체발전을 위한 번영회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올해 새로 광천읍번영회를 이끌어갈 황현동(47) 신임회장. 황 신임회장은 지난 18일 화요일 이․취임식을 갖고 광천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황 신임회장은 광천축제가 번영회 사업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사업임에는 틀림없다고 한다. 황 신임회장은 "올해 광천축제는 문화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토굴새우젓, 재래맛김 판매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홍보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
황 신임회장은 올해 축제를 번영회 사무국장으로 있을 당시에 만들고 계획했던 사업구상을 펼치고자 한다. 우선 광천읍이 가장 번성했던 60년대 광천장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장 안날, 장날, 장 뒷날로 구성한다. 축제장을 초가집으로 꾸며 울타리도 치고 입구에는 장승도 세워 마치 영화세트장처럼 만들어 60년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계획. 주요무대도 광천천을 수상무대로 꾸며 오서산과 문화예술, 지역특산물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황 신임회장이 주목하는 것은 목도라는 노동요이다. 옛 옹암포구 뱃길이 열렸을 때 배에서 새우젓 드럼통을 내리면서 불렀다는 목도가 반드시 충남도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재현행사를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거기에 부보상 재현행사를 함께 치러 옛 문화를 복원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하지만 황 신임회장은 홍성내포축제추진위에 대해 "홍성내포축제가 홍성읍 일부 지역에서만 치러지는데 잘못된 기획이다. 홍성군내 전체로 축제를 확대해야 한다. 광천, 갈산, 서부 남당 등과 연계해 치른다면 축제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해 커질 것이라며 홍성 전체가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신임회장은 광천토굴새우젓 등 지역특산물 공동생산과 판매를 위해서 올해 '지리적 단체표장'을 신청해 특허청상표권을 획득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사단법인을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광천시장 활성화는 "당장은 어렵다"는 황 신임시장은 "밤늦게까지 불켜기 운동을 통해 언제나 시장이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며 "점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황 신임회장은 "이제 광천인구의 유입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뱃길 복원도 어려운 일이다. 대신 담수를 확보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며 "담수 확보를 통해 회 타운을 만들고 유람선을 띄운다면 관광광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담수가 확보돼야 광천토굴새우젓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광천토굴새우젓은 서해 해풍을 통해 적정온도가 유지되고 맛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담수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황 신임회장은 "올해 월드컵 야외중계도 준비해야 하고 오서산 바위 주변 잡나무도 제거해 바위에 얽힌 전설을 적어 표석을 세우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며 "앞으로 광천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각오로 '꼭 오고 싶은 관광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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