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작은 도서관 활성화 워크숍

발제를 맡은 대전 알짬마을 도서관 강영희 관장은 "도서관은 마을의 학교"라며 "알짬도서관은 5년 전 마을도서관의 필요성을 느낀 다섯 명이 공감대를 형성해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도서관을 만드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교환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며 "마을도서관을 통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내 아이 뿐 아니라 우리 아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고민까지도 함께 나누는 생활공동체가 형성됐다"고 평가하며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론에 나선 햇살자연학교 심상옥 대표는 "홍성에 살려고 지난해 내려왔는데 홍성에 공공의 영역에서 아이들을 배려하는 공간이 없다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 살아숨쉬는 마을도서관을 통해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마을만들기 사업까지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지회장은 "학교 도서관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도서관이 가깝게 있었으면 좋겠다. 마을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행정기관에서도 마을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나서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풀무환경농업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박상우 씨는 "도시에서의 마을도서관과 농촌에서의 마을도서관은 분명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마을도서관을 만듦에 있어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농촌지역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워크숍을 준비한 홍성YMCA 김오열 사무총장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마을도서관이 만들어지면 지역의 여러 가지 일을 풀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일상적 문화 활동을 위한 터전으로 다양한 주체적 문화형성에 기여하고, 밝고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작은 도서관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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