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는 사랑으로, 친절은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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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는 사랑으로, 친절은 가슴으로…
  • 이은주
  • 승인 2010.02.0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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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장 신년인터뷰>
홍성의료원은 1936년 충남도립 홍성병원으로 창립되어 2006년 홍성의료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현재 전직원 370명으로 내과․외과 등 33명 전문의 18개 진료과와 502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홍성의료원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전국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아 지역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2009년도 결산결과, 2008년 14억7000만원의 적자에서 17억원의 경영개선으로 2억3000만원의 흑자로 전환되는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이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홍성의료원은 2010년 주요추진업무계획을 세워 지역공공의료기관으로의 역할수행과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지역주민들을 위한 보건 향상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신덕철 원장을 만나봤다. 신 원장은 충남도 보건위생과장을 역임했으며 충남도내 15개 시․군에서 청양군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 태안군보건소장, 홍성군보건소장, 논산시보건소장 등 38년간 보건행정에 몸담아 왔다. <편집자주>





지역주민들이 신 원장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건강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처음 백혈병 판정을 받았을 당시는 건강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입원당시부터 골수이식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대부분 골수이식 후 5~6개월을 넘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식 후 별다른 피로감이나 이상 징후 없이 건강한 상태로 두달에 한번 씩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병원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환자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회가 된다면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게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

지난 해 2억 3000만원의 흑자를 내며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보였다. 2010년 중점추진사업은 무엇인지

지난 해 환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원스톱 종합건강검진센터, 말기암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동, 인공신장 투석실, 3층에 마련된 환자들이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하늘정원조성 등 전문진료센터 시설보강과 확장이전 현대화사업 등이 흑자로 전환되는데 큰 몫을 했다. 올 해는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산부인과병동 리모델링․산후조리실을 8억을 투자해 설치할 계획이며 정신과병동 신축과 노후된 별관병동, 직원기숙사를 신축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복지후생공간을 위한 문화공간, 체력단련실, 탁아방 등 다목적 용도의 종합건물을 88억원을 투자해 착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으로 무료진료사업, 건강강좌, 노인보건대학, 치매환자주간보호사업, 석면검진사업과 특화사업으로 충남도내 65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무료진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방문간호진료 중단에 따라 거동불편환자의 의료사각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문간호진료사업은 보건소의 가정간호 사업과 중복된다는 점과 현재 간호사들의 이직현상으로 인해 병동 내 간호인력 부족으로 입원환자들에 대한 만족스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중단하게 되었다. 현재 44명의 방문간호 대상자 중 실제 거동이 불편한 13명에 대해서 치매주간보호서비스 업무 인력을 활용해 방문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다.

간호사들의 이직현상으로 인한 간호인력부족에 대한 대책마련은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간호학과 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연말부터 간호 인력이 확보되지 않을 까하는 기대이다. 심각한 간호인력 부족으로 지역 대학 간호학과와 산학협력 체결 및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도 검토 중이다. 또한, 간호인력에 대한 이직률 감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신규간호사들에 대한 신나는 일터라는 인식으로 이직률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매월 둘째 주 열리고 있는 관내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에서 선남선녀 맞선프로젝트를 마련해 각 기관별로 신청을 받아 합동 맞선을 추진해 지역 내 평생직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원에서는 반응이 좋아 맞선프로젝트에 신청한 직원이 17명이나 된다.

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진료거부 및 응급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 진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등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불만족에 대해서는

2007년 취임당시 응급실은 7억이 적자인 상태였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이기에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할 부분이기에 적자인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진료거부에 대해서는 타병원에서는 응급의학전문의가 아닌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원에서는 응급의학전문이가 직접 진료하고 있다. 현재 응급의료센터에는 응급의학전문의 4명과 인턴 3명이 상주하며 응급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니 의료진을 믿고 따라줬음 한다. 물론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이나 안내가 있어야겠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다급한 상황인만큼 불만족을 나타내며 의료진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경우가 있다. 응급실 진료비에는 응급 관리료 3만3000원이 청구돼 비싸다는 인식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위한 것으로 실제 응급상황 시 원활한 상황대처가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단순 감기나 배탈로 찾는 곳이 아니라는 지역주민들의 의식전환 또한 필요한 듯하다.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주차난 해결을 위한 방안은

현재 의료원 주차장은 133대를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270대를 더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필요하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예산 산출결과 72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의료원 옆 2500평의 부지를 매입할 경우 4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 지난 해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심의․예산지원 부서에서 의료원 방문 당시 상황을 설명하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지자체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의료원 개원이래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는데

이번 공개채용 결과 사무직의 경우 3명 모집에 120명이 응시,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임상병리사 1명 모집에 22명이 응시해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어느 조직이든 우수인재 발굴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기에 필기시험을 도입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공개채용에서는 충남도내 우수인력으로 한정해 공채를 실시했다. 이는 지역 내 우수인재를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 지역민들의 의료원의 질적 수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지역주민들과 환자들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원한다. 주민들이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도청이전에 따른 종합병원 건립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책임과 사명감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지역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지역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 흑자나 적자 등의 경영측면보다는 수준 높은 첨단의료장비와 우수인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무료진료서비스와 관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의 자질향상을 통해 사랑과 인화를 바탕으로 인간중심의 의료를 실천해 신뢰와 믿음가는 홍성의료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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