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존? 주차장? "아이들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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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존? 주차장? "아이들이 위험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4.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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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등하굣길, 학부모·학원차량·인도 주차, 학교주변 공사 등 '위험천만'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마련된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이 불법주정차 등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반복돼 사고방지를 위한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홍남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이란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도로 양 옆과 인도 위로 승용차부터 화물차까지 버젓히 주차돼 있고 그 사이로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고 있다. 학생들을 태워가기 위한 차량들과 불법주차를 일삼는 차량들로 인해 등․하굣길의 어린 학생들은 요리조리 차량 사이를 피하며 지나고 있는 모습과 학교 주변 건물 신축 공사로 인해 공사현장 앞을 지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듯 아슬하기만 하다.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 모(35·여)씨는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도우미들이 있지만 횡단보도에서 조금 벗어난 도로 주변에는 불법주차 차량과 공사현장 등으로 불안하다"며 "시내에서는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정작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 앞 도로에 대해서는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또 다른 학부모 신 모(42·남) 씨는 "과속단속표지판 등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어린이 보호구역이 어른들의 무질서로 인해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아이들을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다"며 "경찰과 행정기관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강력한 단속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켜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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