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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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며
  • 김광명(대한민국상이군경회홍성군지회장)
  • 승인 2010.04.2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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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올해로 북한공산군의 불법 기습 남침으로 그 처참했던 6.25전쟁이 일어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써 당시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보훈단체 및 애국단체로 구성된 10개단체가 지역사회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져 지난 3월 16일 홍성군 안보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창립총회 행사를 하였다. 아침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이것저것 확인점검을 하는 동안 오늘 행사에 초청된 회원들이 하나둘씩 굽은 허리에 단장으로 의지하거나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노구를 이끌고 행사장으로 오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기운이 내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지경일 때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적과 싸우다가 이름모를 산하에 신체일부를 잃어버리고 불구의 몸이 된 상이군경회원 그리고 사랑하는 자식과 남편 부모님을 국가에 바치신 전몰군경유족 및 미망인회원 이들이 격은 통한의 세월을 누가 보상하겠는가. 그리고 불굴의 투지로 적과 싸워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자유를 수호하신 무공수훈자 및 6.25참전유공자 회원 국가안보의 선봉에서 희생하신 특수임무수행자 또한 국가발전 및 세계자유평화를 위해 베트남에 참전하여 국위를 선양하신 고엽제전우회 회원과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서 노력하는 재향군인회 그리고 언제나 반공투쟁에 앞장서서 국가안보를 지켜온 자유총연맹 회원 이 모두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이 없었으면 오늘날 우리대한민국의 누부시게 발전된 모습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목숨 바쳐 지켜온 이 나라 대한민국이 북한 김정일의 무모한 전쟁 도발 책동으로 인하여 다시 또 안보를 위협받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전쟁위험이 가장 높은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안보단체협의회 회원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국가안보를 외치던 사회 지도층 인사가 생각보다 참석하시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쯤 무엇을 생각하고 계실까 아마도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그렇다면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얼마 남지 않는 여생이나마 힘을 보태고져 불편한 몸을 이끌고 행사에 참석하신 노병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을 하시고 싶었을 것이다. 행사를 마치며 내 가슴속에 뜨겁게 차오르던 기운은 사라지고 뻥뚤린 마음 공간에 노병들의 안보 구호만 쓸쓸히 메아리 치고 있었다.

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는 국가유공자와 애국단체를 위해 지금껏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관리 할것인지 늦었지만 고민할때가 왔다. 국가가 위난에 처 했을때 이 한몸 바쳐 희생하신 역전의 용사들이 고령의 나이로 이제는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애국 선양사업을 통한 나라사랑의 참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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