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광산 건강검진 대상 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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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광산 건강검진 대상 2㎞로 확대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5.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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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건의 환경부가 수용, 근로자 가족 포함

충남도는 홍성과 보령 등 석면광산지역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광산 반경 1㎞에서 2㎞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석면광산지역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 대상을 광산 반경 2㎞로 확대해 달라"는 충남도의 건의를 환경부가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는 최근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확인한 홍성지역 석면광산 2개소를 조사대상 석면광산으로 추가한 데 이어 석면가공공장 및 석면하역장 등 석면업종에 종사했던 근로자와 가족을 검진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건강검진 수혜대상은 당초 1km 이내 9084명에서 1만248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도는 2㎞를 벗어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도 희망할 경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실제 검진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충남도는 검진기간도 당초 오는 6월까지에서 11월까지로 연장했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종합병원급을 권역별 거점협력병원(14개소)으로 지정, 거주지에서 가까운 거점병원을 방문하면 X-선 및 CT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승배 충남도 석면피해대책팀장은 "석면광산지역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은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무료검진으로, 검진결과 정상소견자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이를 전산화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검진을 받지 못한 주민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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