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목소리 당당히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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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 당당히 전하겠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6.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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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원 비례대표> 이해숙 자유선진당 당선자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10명의 군의원 중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군의회에 입성하게 된 이해숙(50) 당선자는 지역여성정치의 새바람을 일으킬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 당선자는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여성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여성·복지·노인·환경·농촌·저출산 문제 등 정책 수립과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여군지망생이었던 이 당선자가 처음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계기는 지역일꾼을 뽑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참여했던 당직활동과 여성단체 회장직을 수행하며 지역여성의 주요현안에 대한 제안을 전달한 대변자가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시작됐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인데 반해 선출직으로 출마한 여성의원이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선거기간 중 여성후보로서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오전에는 상가를 방문하지 못했던 점과 악수를 하면서도 짖궂은 남성 유권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 당선자는 "비록 선거기간 중에는 남성 후보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4년 동안 남성의원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당당하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각오가 대단하다.

힘들고 좌절할 때마다 항상 이 당선자의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는 남편 이준경(54) 씨와 아들 이순택(21) 군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말하는 이 당선자는 요즘 면지역을 돌며 당선 인사를 하느라 하루가 부족할 지경이다. 당선 된 후 하루에도 수십통 씩 걸려오는 전화와 만나는 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당장에 여성정책이 쇄신되기를 원해 어깨가 무겁다는 이 당선자는 "우선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조례 전반에 대해 배우고 익혀 군의원로서 역량을 키워나간 후 하나씩 점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며 "중점적으로 지역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의회진출을 도울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뜻을 밝혔다. 또한 "군민과의 교감 없이는 의회가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화합을 이뤄낼 수 없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함께 여성자문위원단을 구성, 열린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부지런하고 강인한 성격으로 살림과 의정활동 모두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1인 4역이라도 자신있다 말하며 웃는 이 당선자의 미소에서 들풀과 같은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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