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들이 존경과 예우받는 사회풍토 조성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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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들이 존경과 예우받는 사회풍토 조성되길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6.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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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기념 인터뷰> 한경원 홍성보훈지청장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한경원 홍성보훈지청장을 만나 보훈의 달 행사를 비롯한 보훈지청의 역할과 국가보훈 사업에 대하여 알아보고 호국 선열들의 깊은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경원 지청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1973년 공직에 입문해 청주보훈지청을 거쳐 대전지방보훈청 관리과장, 국가보훈처 총무과(서기관 승진),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을 역임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의 의의에 대해 한 말씀

6월은 우리민족의 비극인 6.25가 발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 되었습니다. 따라서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며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입니다. 보훈이라는 뜻을 한자 그대로 풀이 하자면 국가를 수호(보호)했던 사람들의 희생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글자 그대로의 뜻만으로는 우리 보훈처에서 뜻하는 보훈이 가진 의미를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족과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청춘과 목숨을 바쳐 포연 자욱한 전쟁터에서 국가를 위해 큰 희생과 공헌을 하신 분은 다른 사람보다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나라발전을 위해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져 마땅합니다. 따라서 국가보훈의 기본이념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그 정신을 기억하고 선양하며, 이를 정신적 토대로 삼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홍성보훈지청에서 관할하는 지역과 보훈대상자는 얼마나 되는지요?

홍성보훈지청에서는 충남 서북부지역 9개시군의 보훈가족을 지원하는 보훈행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9개 지역은 홍성을 포함하여 아산, 예산, 청양, 보령, 서천, 서산, 당진, 태안입니다. 홍성보훈지청의 전체 보훈가족은 1만 5463가구입니다. 우리 지역은 독립유공자도 많지만 특히 참전국가유공자가 전체 보훈가족의 약 59%인 9055가구에 이릅니다. 안타까운 것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고령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생존해 계시는 기간이 이제 많지 않습니다.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지역사회에서 그분들의 삶이 보다 더 영예롭고 편안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훈 급여금 외에 보훈대상자를 위해 펼치는 보훈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특히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한 노후복지사업을 중점 추진합니다. 고령의 보훈가족이 외롭지 않도록 하는 근접 종합보훈서비스인 보비스 사업인 이동보훈팀 운영과 보훈도우미 재가복지 서비스, 그리고 장기요양급여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지청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서천, 당진, 태안군 등 3개 지역 보훈회관에 매주 1회 이동보훈팀을 파견하여 보훈민원을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훈도우미 31명을 채용하여 65세 이상의 독거·노인세대 342명의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주 1-2회(활동시간은 2시간정도) 재가복지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재가복지서비스 내용은 가정의 소소한 심부름을 해드리며, 목욕을 시켜드리고, 집 구석구석 청소 및 세탁과 병원동행 등 외부활동을 지원하며 보훈가족의 제일 가까운 곳에서 외롭게 생활하시는 보훈가족의 말벗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한편, 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저소득 고령국가유공자 66명에 대하여 재가, 장기요양기관 등의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직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보훈대상자 가정을 방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하고 장판과 도배를 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독지가와 결연지원을 추진하고 보훈가족을 위한 보훈음악회, 위안 잔치, 관광 체험 투어도 많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에 추진되는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호국보훈의 달을 지정하여 각종 행사를 추진하는 목적은 온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호국보훈행사 추진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귀감삼아 더 큰 대한민국 건설에 온 국민의 힘을 모으고자 다양한 호국 보훈사업이 추진됩니다. 이러한 목적 하에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보훈 컨셉을 정하여 각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추모의 기간(6.1. - 6.10.)에는 나라사랑 체험 걷기대회, 현충일 추념식 등 각종 추모행사를 실시합니다. 둘째, 감사의 기간(6.11. - 6.20.)에는 1급 및 저 소득자, 2인 이상 전사유족, 10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하여 상이국가유공자 등에 대하여 처장 및 대통령 위문품을 전달 위로하며 관내 주요 군부대를 방문하여 국군장병 위문금을 전달, 위문을 합니다. 셋째, 화합과 단결의 기간(6.21 ~6.30)에는 6.25 60주년에는 1789부대와 연계하여 보훈가족 초청 위로행사를 하며 6.25 60주년을 맞이하여 참전유공자가 직접 안보강사로 참여하여 시군 초중학교에서 학생들 상대로 6.25 체험강의를 실시합니다. 또한 호국보훈에 달에는 관내 시군 온천시설 업체의 협조로 보훈의 달 한 달 동안 국가유공자 등의 무료 또는 감면 등 온천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기관단체와의 MOU 체결하여 재가복지대상자 댁을 방문하여 1일 보훈도우미 현장 체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전 공무원이 특별 기고를 통한 홍보와 각종 홍보용 현수막을 주요 건물 길거리 등에 설치하여 전 국민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하며 각 시군에 설치된 전광판을 이용하여 보훈의 달 홍보가 되도록 협조하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패용하고 계신데 나라사랑 큰나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큰나무 배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시오

나라사랑 큰 나무의 나무의 형상은 <대한민국>을, 태극무늬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열매는 <오늘의 풍요로움과 내일의 번영>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의 희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의 바탕 위에 이룩되었으며 이러한 희생공헌이 정신적 귀감으로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되어야 함을 의미 합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에 특별히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홍성지역은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생등 수많은 애국선열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입니다. 우리는 애국선열과 호국용사들이 지켜낸 이 나라를 더욱 평화롭고 번영된 조국을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국선열과 호국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루고 이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국가를 위하여 공헌과 희생을 하신 분들이 더욱 존경과 예우를 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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