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의 기능적 소화불량 '신경성 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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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의 기능적 소화불량 '신경성 위염'
  • 박영준(한의사, 전문의)
  • 승인 2010.06.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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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원장의 한방의학 칼럼]

 

위장질환 중 기질성 병변(내시경 상의 위염이나 궤양 등 특이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속이쓰리거나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보이는 위장의 기능적 소화불량상태를 신경성 위염이라 한다.

이 질환의 50% 이상이 위 내용물의 배출시간이 지연되고 식후 위장의 전정부의 운동저하, 위장 운동성이상, 위 수축력 저하 등의 이상을 보인다.

보통은 내장기관이 지나치게 과민하여 소화관의 감각 역치가 낮다는 것이 기능성 위장장애의 원인으로 여겨지며 자율신경계의 이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 생활환경 변화 등이 증상악화의 요인이며 그 증상은 보통 3가지로 분류하는데 속이 쓰리고 따갑고 통증이 나타나는 궤양형과 명치부위가 더부룩하고 답답하고 뭔가 매달린 것 같이 느껴지는 소화불량형,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혼합형이 있다.

신경성 위염은 심한 기질적 원인이 없으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질환이나 만성으로 진행되면 소화불량으로 인한 고통과 전신피로감, 무기력, 의욕저하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비장 및 위장의 양기가 약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고 비장 및 위장의 양기를 보하고 위장관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신경성 위염에는 현미보다 백미가 좋으며 감자는 알칼리성 음식으로 위산을 억제하며 흰살 생선이 위에 부담을 최소화하므로 좋으며 양배추는 항궤양 성분이 있어 궤양성 위장질환에 좋고 토마토, 깨, 단호박과 마도 위 점막의 재생을 도와준다.

파의 흰 부분 과 무, 연근 등도 위를 보하는 작용이 있고 생강차, 귤껍질차는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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