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실현해야 할 공동의 가치 '희망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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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실현해야 할 공동의 가치 '희망의 정치'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7.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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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출신 이상권 변호사, 인천 계양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홍성출신의 이상권(55․한나라당 인천 계양을 당협 위원장)변호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한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상권 변호사는 홍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주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계양구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충청도 사람, 홍성사람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고, 낙후된 계양 지역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지난 10여 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이 계양지역에서 선출되면서 계양 발전이 더뎠던 만큼, 보궐선거를 기회로 베드타운인 계양구의 재정자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계양이 직면한 현실을 변화시키겠다. 현실적인 대안을 가지고 많은 공부를 해 왔다. 계양구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인천의 변방이 아닌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권 변호사는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은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 신뢰가 대가를 받는 사회"라며 "세종시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이명박 정부가 잘못한 것이고, 그로 인해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두 번의 패배를 거울삼아 계양 발전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 계양을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이상권 변호사는 인천지역의 대표적 <친박(박근혜)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선거에서 두 번 대결해 모두 석패했다.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2008년에는 현역인 송영길 국회의원(현 인천시장)의 조직력에 밀렸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이 일찌감치 이상권 변호사를 공천하면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의 후보 공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길학균(50) 경인교대 겸임교수, 최원식(47) 변호사, 김희갑(47)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장석종(44)유니베스 대표, 변호사인 이기문(57) 전 국회의원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박인숙(45) 전 최고위원, 무소속 이기철(48) 학원강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친박계인 이상권 변호사의 당선을 위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설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유정복 의원 등과 지방선거 전에도 회동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 패배 후에도 당협 위원장으로서 지역구를 지켜온 이상권 변호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엔 꼭 홍성사람의 자존심 지킬 것"

한편 재인홍성군민회(회장 전달수)도 이상권 변호사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전달수 회장은 "정당을 떠나 우리 고향출신인 이상권 변호사는 재인홍성군민회장을 역임했으며, 물심양면으로 군민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를 해왔던 만큼 보답차원에서서라도 계양구에 살고 있는 군민회원은 물론 인천시 전역에 사는 홍성군민회원들의 뜻까지도 한데 모으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상권 변호사의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홍성사람들의 의지와 힘을 한데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인홍성군민회 황광익 자문위원도 "인천시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충청도 사람들 중에서도 홍성사람들의 단합된 힘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고향을 떠나와 타향에서 살다보면 고향과 고향사람이 가장 그립다. 이 그리움을 이 변호사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승화시킬 것이다.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홍성사람들의 자존심이다. 이 변호사가 이번엔 꼭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정당이나 이념을 초월해 고향사람이자 고교 선후배로서 선거에 출마한 동문을 돕는 일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서의 명문인 홍성고등학교 동문들의 자존심을 이번엔 꼭 명예롭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인홍성고등학교총동문회(회장 장광순)도 오는 12일 이 변호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많은 동문들이 뜻을 같이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권 변호사는 1955년 홍성에서 3남 2녀의 차남으로 태어나 홍남초등학교와 홍성중학교, 홍성고등학교(27회)를 졸업했다. 고교졸업 후 서울대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이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당시 가정형편상 사립대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군대에 입대한다. 군대를 마치고 1978년 건국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 등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1982년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의 길을 걸었다. 검사생활을 마치고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도 재인홍성군민회장, 재인충남도민회 부회장, 충청향우회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인천개인택시운송조합, 인천지체장애인애호협회, 장애인협회, 인천광역시체육회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며 고향사랑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행정자치부위원장, 제17대 대선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 인천총괄본부장과 17대 대선 인천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맡아 정치활동을 하게 되면서, 제17~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계양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이번에도 인천 계양을 한나라당 후보로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이와 관련해 이상권 변호사는 "대학시절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한 사람, 힘없고 늙고,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 억울한 경우를 당하는 사회현실을 바꾸고 싶었다"며 "내 힘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사회에 나가 공직자의 길을 걷고 싶었다"고 회고한다. 이 변호사는 "이런 결심을 하는 데는 엄격하고 청렴했던 공직자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나 인천에서 변호사사무소를 개업해 지금까지 변호사로 활동해 오면서도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인 엄격함, 청렴함, 검소함을 가르쳐 준 부친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상권 변호사는 평소에도 "가난과 불평등과 불합리를 극복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혼자만의 소망이 아니라 사회적 상식을 가진 대다수 사람들의 보편적인 소망일 것이라는 것이 이 변호사의 생각이다. 이런 소망이 없었다면 정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다. 따라서 희망의 정치는 이 땅, 이 시대, 이 사회의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우리가 함께 실현해야 할 공동의 가치라는 것이 이상권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 변호사에게 있어 정치란 이런 소망을 실현시켜 줄 방편이며, 이것을 <희망의 정치>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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