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동호회 탐방(9)홍성군볼링협회
열 개의 핀 동시에 쓰러질 때 느끼는 쾌감!
격렬하지는 않지만 전신을 이용해 칼로리 소모가 많다는 점에서 볼링은 스포츠적인 특성을 지닌 육체적 운동이다. 볼의 무게를 이용한 투구 동작은 손과 발의 협응력과 상․하체의 균형 발달, 순환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며 일련의 동작들은 뇌세포를 자극해 평형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고 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볼링. 하지만 볼링을 스포츠라고 부르기에는 어딘가 어색하다. 격렬한 동작도 없고 한두 시간을 해도 축구나 달리기처럼 땀이 나거나 수영처럼 숨을 헐떡거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볼링은 가볍게 할 수 있으면서도 운동효과는 다른 스포츠에 결코 뒤지지 않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볼링을 시작하고부터 활력이 넘친다는 홍성군볼링협회 조병리 전무이사는 "동호인들과의 만남이 즐겁고, 다른 운동 종목처럼 땀을 흠뻑 흘리지 않지만 운동효과도 만점이다"며 "레인에 올라서면 잡념도 없어지고, 스트라이크를 칠 땐 우울함도 다 사라진다"고 전했다.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은 몸을 이용해 볼을 던져 20m 전방에 놓인 10개의 핀을 때려 넘어뜨렸을 때의 쾌감. 한꺼번에 10개의 핀이 넘어갈 때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홍성군볼링협회 장동열 총무이사는 "볼링은 가족과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고 게임 도중에 대화를 나누고 서로 격려도 해 친화력이 높은 운동"이라며 "계절이나 날씨, 시간에 구애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성군볼링협회는 1989년 볼링연합회로 시작되어 제1대 전용택회장이 취임했다. 이어 1994년 홍성군볼링협회로 개칭했으며, 2009년 6월 이상근 회장이 취임 2010년 현재 회장석은 비어져 있고, 30여명의 이사진과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홍성군내 원클럽(1989년), 정다운클럽(1994년), 홍성클럽(1993년), 하나로 B.C클럽(1992년), 아리랑클럽(1992년), 타이거즈클럽(2001년), 홍성우체국클럽(2004년), 타우르스클럽(2007년), 사랑클럽, Deaf클럽(2008년), 미르클럽(1994년), DENSO B.C클럽(2008)등 12개 클럽, 350여명의 동호인들이 현재 활동중이다. 홍성군볼링협회는 볼링의 인기가 많던 때에는 도지사기 3연패등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등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조병리 전무이사는 "현재 볼링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고 볼링인구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처음 볼링에 대한 시도를 망설이는 예비 볼링가족분들이 손쉽게 볼링을 접할 수 있도록 저녁시간에 볼링교실을 운영중이다"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전 10시 홍성군이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충청남도 볼링연합회 및 홍성군볼링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내포지역 한마음 볼링대회'가 한마음볼링경기장에서 개최한다. 볼링인구의 저변확대와 홍성군을 알리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 남ㆍ여 6인조전 및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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