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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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거는 기대
  • 홍주신문
  • 승인 2010.10.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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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국비확보 차질로 난항에 빠진 충남도청사 신축과 관련,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약속했다고 한다. 꼭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이 충남도민의 마음일 것이다. 손학규 대표가 28일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충남도가 청사건립비 확보 문제로 의욕을 상실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고무적이다. 현재 충남도 재정이 충분치 않은데다 기존의 충남도청 청사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청사 신축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손 대표의 논리라면 희망적이다.

아울러 충남도청신도시 건설 사업이 민주당의 과제로 인식하고 문제제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한 것은 더 희망적이다. 함께 동행한 당 소속 예결위원들에게도 역할론을 주문했다는 것은 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이후 공식적인 첫 충남방문에서 밝힌 손학규 대표의 약속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문제는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 국비를 확보하느냐의 문제다. 제1야당의 대표가 곤경에 처한 충남도청이전 신도시건설에 따른 문제를 정치권에서 공론화함으로써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의 민심을 잡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국비확보를 위한 당 차원의 공조 강화를 피력한 점도 긍정적이다. 충남도가 내년도 청사건축 비용으로 국비 800억원을 건의했으나 정부가 공시지가 등을 내세우며 예산을 200억원 수준으로 깎았다는 것이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따라서 토지매입비 등 930억원을 순수 도비로 부담한 충남도는 청사건축비에 대해선 국비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과거 전남도청이전 신도시인 남악신도시 건립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면서 민주화항쟁기념지원사업비 명목으로 지원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맞다. 형평성의 문제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지역인 홍성과 예산의 지역구 국회의원이면서 야당의 대표인 이회창 대표는 이날 방송 토크쇼 녹화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청이전 신도시의 국비확보 등에 대한 언급은 들리지 않고 있다. 제1야당의 대표가 추가로 국비확보를 약속했다. 지역구 출신의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들도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회창 대표와 자유선진당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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