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하나되는 매력 '패러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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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하나되는 매력 '패러글라이딩'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1.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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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동호회 탐방 ⑪ 홍성군패러글라이딩 연합회


'패러글라이딩의 역사'

패러글라이딩은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J.M. 부아뱅이 신속한 하산을 위해 특수 고안한 기체에서 유래했다. 가장 근접한 유사모형으로는 1960년 영국 공군에서 훈련용으로 제작한 패러세일링(원형 낙하산)을 꼽으며 한국에는 1986년에 들어왔다.

패러글라이딩은 기체 조작이 간편해 세계적으로 동호인 수가 가장 많은 항공 레저 스포츠로 배낭 속에 접어넣은 무게가 약 4kg으로 가벼운 게 큰 장점이다. 산 정상이나 능선에서 약 10m 정도 도움닫기 후 비행이 가능하며 평균시속은 20~40km이며 해발고도 10m 높이에서 이륙하면 평균 40m 비행한다. 비행에 적당한 바람은 정풍 기준 초속 1~5m 정도이며, 헬멧을 쓰고 하네스(harness:기구와 몸을 연결하는 장비)를 입은 뒤, 좌우측 조종줄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착륙은 브레이크 손잡이를 사용하며 평균수명은 5년, 햇빛 최대 노출시간은 약 300시간이다. 국제대회로는 세계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대회가 있고, 한국에서는 대학생선수권과 클럽별 전국선수권, 육군참모총장배 대회 등이 해마다 열린다. 경기종목은 지정된 목표물 통과하기와 표적 던져넣기, 먼 거리를 비행하는 크로스컨트리 등이 있다.

그 밖에 패러글라이딩을 응용한 레저스포츠로서는 착지 순간 스키를 타는 패러스키, 패러글라이더를 짊어지고 산에 오르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프로펠러 추진기를 장착, 이륙하는 동력 패러글라이더, 엔진이 조종석에 있어 앉아서 비행이 가능한 패러플레인, 커넥터를 연결해 전문 조종사와 비행자 2명이 함께 비행하는 텐덤비행 등이 있다.
최정웅 회장


'패러글라이딩의 매력'

홍성군패러글라이딩연합회 최정웅 회장은 "처음 하늘을 접할 때 마치 새가 되어 나는 듯한 비행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된다"며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을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배우고 싶은 레포츠로 푸른 하늘을 향한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을 꼽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과 혼동하거나 아주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정웅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은 누구에게나 쉽고 안전한 레포츠로 3일정도의 이론교육과 지상교육을 받으면 안전하게 푸른 하늘과 만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하늘과 하나 되어 자연을 만끽하는 경험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며 "전국 명소의 명산에서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내려 볼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홍성군 패러글라이딩 연합회"

산의 정상에 힘들게 올라가 걸어 내려 오는게 싫어서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했다는 최정웅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푹 빠져 2004년 홍성군패러글라이딩 연합회를 설립했다. 이어 항공레포츠를 널리 알리고자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8년전 설립되어 최정웅 회장이 초대회장을 맡아 8대째 내리 이끌어 나가고 있다. 최정웅 회장은 "협회 임원들과 동호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도와줘 가능한 일이다"며 "지속적으로 패러글라이딩 회원들이 늘어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군내 활동하는 있는 동호인들은 45명으로 연합회 소속으로 최정웅 회장과 함께 홍성 하늘을 수 놓고 있다.

최정웅 회장은 "처음에 다른 분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고 그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직접 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말로 그 기분을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니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 해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유했다.

"홍성, 글라이더들에게 최적의 조건"

최정웅 회장은 "홍성은 글라이더들이 모여 들 수 있는 최적의 활공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백월산등 활공코스의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주말 평균 150여명이 등산하는 백월산은 제대로 된 활공장만 갖춘다면 그 경치와 풍경, 전국에 알려진 특산물등 전국 패러 동호인들이 몰려 올 것이라며 최 회장은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초보자들이 즐기기엔 난해한 이륙장과 착륙장만 개선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현재 착륙장으로는 베어진 빈 논밭에 착륙중인 실정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최 회장은 "홍성과 같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지역의 하늘을 날며 발아래 경치를 감상하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된다"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는 최적지인 홍성이 앞으로 전국적인 활공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홍성 내포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지난 7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백월산 활공장에서 열려 홍성의 아름다운 늦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대회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이상근 군의원 및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정웅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2년째를 맞은 전국대회를 통해 전국 동호인들이 푸른 창공에서 펼쳐지는 홍성의 멋진 전경을 한껏 만끽하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고민들을 모두 날려 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P급 부문 천안항공 박진원씨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보령사랑패러 김대팔씨가 2위, 경기평택하늘우리 이찬용씨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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