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홍고동문회 "함께 동참하고 결속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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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홍고동문회 "함께 동참하고 결속을 다진다"
  • 한지윤 기자
  • 승인 2011.0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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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순 회장 이임, 이왕복 회장 취임하던 날의 정겨운 풍경


재인천홍성고등학교총동문회 2010년 신년교례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이 지난 21일 인천역 근처의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상섭(20회)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내빈으로 참석한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전달수 재인홍성군민회 회장, 김기신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 400여명의 동문들이 행사장을 꽉 메우고도 문밖까지 가득했다. 교기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황광익 명예회장, 이상서 자문위원, 전달수 재인홍성군민회장에게 감사패 전달과 집행부에 대한 공로패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년인사회를 겸한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장광순(22회) 회장이 이임하고, 이왕복(26회)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현상섭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모교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고 말하고 "동문들의 힘을 모아 용봉장학회의 기금 확충을 통한 후배사랑 실천을 통해 명문고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만들자"며 "동문 상호간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명문 홍고의 꿈을 꼭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지역의 동문들이 화합과 단결을 통해 모범을 보이면서 인천지역에서 3대 명문고로 꼽히고 있는 일은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축사에서 "제가 홍성고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못내 아쉽다"고 전제하면서 "홍성고 출신들이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요소요소에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같은 고향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권 국회의원은 축사에 앞서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선후배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며 동문들을 향해 단상에서 큰 절을 해 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임하는 제7대 장광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역대 선배 회장님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 하나만 들었다는 심정으로 성심을 다했다"며 "이루지 못한 일도 많지만 유람선에서 단합하고 산행을 통해 화합하며 기쁜 일, 가슴 아픈 일에 열정을 함께 해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그런 결과의 하나로 인천에서 이상권ㆍ홍일표 국회의원을 탄생시키는 등 국회의원 두 명을 탄생시키는데 큰 힘이 됐다고도 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홍성출신 인천시교육감 탄생을 기대했는데, 차점에 머물러 정말 아쉬웠다고 회고하고, 하지만 이종원(29회) 동문이 인천시부교육감으로 부임해 정말로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면에는 홍성고 동문들과 홍성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응집되고 단합된 힘을 보여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재인홍성고총동문회 이왕복 회장
이왕복 회장, "선-후배 소통위해 동문회 사무실 마련했다"
이날 제8대 회장에 취임한 이왕복 회장은 격식과 형식을 탈피한 동문들에게 다가가는 편안한 취임인사를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회장은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분단장 자리 하나 맡지 못했던 여러 가지로 일천한 제가 막강한 재인홍고 동문의 책임을 맡게 된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서두를 꺼내 참석한 동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분위기를 돋웠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각 지역의 홍성고동문회 중에서 가장 조직력과 결속력이 뛰어난 재인동문회를 이끌어 가게된 것에 대해 기쁨보다는 조심스러움이 앞선다"고 말하고 "일반적인 취임사 형식을 벗어나 선후배 동문들께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느낌을 한 세 파트로 나누어 격의 없이 말씀드린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 회장은 재인동문회를 견고하게 해준 이방희ㆍ이현섭 고문, 약간 장기집권을 하셨지만 동문회의 심장을 만들어 주신 황광익 명예회장, 장광순 회장, 김광재ㆍ이상서 자문위원, 이상필 감사를 비롯한 25회 이전 선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선배님들이 일궈주신 재인홍성고동문회라는 음식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선후배 동문들의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조그마한 '동문회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이를 의사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선배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동문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 도와 주십시오"라며 큰 인사를 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어 "동기인 이천수 제26회 회장을 비롯해 생각보다 많은 동기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동문모임에 많아 나오라고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해 참석 동문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제 27회부터 30회대 동문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현대의 사회를 살아가는데 시대적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나이또래"라고 강조하면서 국회의원인 이상권(27회) 동문을 거명하면서 박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옆에 놓고, 때론 형처럼 때론 친구처럼, 때론 동생처럼 격의 없이 동문발전을 논하고 허심탄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갑론을박하면서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음식에 고춧가루 넣고 파 썰어 넣고, 마늘 다져 넣어 새롭게 얼버무려서 저희 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후배님들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며 참여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40회 이후 기수의 후배동문들에게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젊은 후배들이 동문회에 나오면 선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뒤치닥꺼리만 하다가 의미 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껴 참여하지 않는다고요"라고 반문하면서 "동문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후배들의 참여와 결속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함께 동참하고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인포멀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행사를 만들어 후배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동문회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고 "젊은 후배님들,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라며 인사를 해 또 한 번의 큰 박수를 유도하며 참석을 독려했다.

이왕복 회장은 이러한 세 박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취임사를 마치면서 "우리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재인동문들의 큰 자랑거리"라며 이상권(27회)국회의원과 홍일표(28회) 국회의원, 지난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출마 차점 낙선한 이청연(26회) 동문, 인천시교육청 이종원(29회) 부교육감, 인천대학교 신호수(27회) 학장 등 동문을 소개하고, 홍동출신의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결성출신의 김기신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홍성이 낳은 인물이라고 일일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고인의 정신과 기질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왕복 회장은 자신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회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좌절의 시기에 세상 밖으로 자신을 이끌어 낸 사람들도 황광익 명예회장, 장광순 회장, 조한문 후배 등 홍성고의 선ㆍ후배ㆍ동기들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동문들에게서 받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저희가 삼형제인데, 전부 홍성고 출신"이라고 소개하고 "작은형님(이호복)은 지금 장곡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홍고인들이 비록 삶은 힘들더라도 넉넉하고 낙천적으로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한다"며 "제 몸속에 흐르는 홍고인의 정신과 기질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서 고마운 사람들의 은혜에 시원하게 보답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많이 덕도 베풀고 할 생각"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재인천홍성고등학교총동문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왕복 회장은 가곡초, 홍성중(18회), 홍성고(26회), 동국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신동아그룹 기획실을 거쳐 신동아그룹 호텔송도비치 대표이사,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 대표이사(CEO) 등을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하고 호탕한 성격의 이왕복 회장은 호텔 업계에서는 드물게 '호텔송도비치'의 브랜드화를 이끈 주역이며, 젊은 경영인으로서 촉망받았다. 치밀하고 빈틈없는 기획통으로 현재는 풍기진생영농조합법인 '천오백년(www.1500years.co.kr)'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SK에너지와 (주)오터스 윈(www.autousfilm.co.kr) 오터스윈도우필름 경인지사장을 맡고 있다.

재인홍성고동문회를 신임집행부는 △명예회장 장광순(22회) △회장 이왕복(26회) △수석부회장 박창한(28회) △상임부회장 신쾌현(30회) △사무국장 한태희(32회) △산악대장 김세태(34회) △부사무국장 최광섭(36회) △총무 정희섭(40회) △부총무(42회) △재무 최재환(45회)동문 등이 맡고 있다. 총동문회 사무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7-7번지이며, 전화는 (032)522-7982, 팩스(032-522-2324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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