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위한 중간지원조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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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위한 중간지원조직 필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3.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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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재단, 박원순 변호사 초청 심포지엄 개최


지난 21일 홍성지역재단은 '사회적 기업 그리고 그 중간지원조직'이란 주제로 박원순 변호사<사진>와 김성기 성공회대 교수를 초정해 홍주문화센터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일반 마을 대중에게 마을가꾸기의 의미를 전달하고 △농어촌 공동체 회사 또는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해 그 일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음을 공유하며 △여러 행정기관에서 쏟아 놓고 있는 정책들을 농어촌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간 지원조직의 필요성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원순 변호사는 '소셜 디자이너'라는 흥미로운 직함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패션디자이너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처럼 우리 사회도 어떻게 하면 조금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이런 걸 늘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박변호사는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부기업유치에 혈안"이라고 말하며 "지역고용창출을 위해 골프장, 대형마트와 같은 외부기업유치를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향토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야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박변호사는 전남 완주군에 지역경제순환센터를 설립하고, 그 안에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로컬푸드센터, 마을회사육성센터, 도농교류센터, 공감문화센터가 입주해 농촌과 지역발전을 애쓰고 있다. 박변호사는 완주군의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며 "홍성군 역시 1차적인 농ㆍ축산업에 의존하기보다는 교육ㆍ문화ㆍ예술ㆍ생태ㆍ윤리와 같은 다양한 향토자원을 활용해, 홍성의 자체적인 소득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자산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중앙정부를 연계해주는 중간지원기관이 지역내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역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변호사는 지역자원을 이용한 일자리창출의 성공적인 사례로 완주군의 두레농장, 힐링센터, 다듬이 오케스트라 등을 소개하며 "이 사례들을 보며 어느 누가 이 마을에 자원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생각을 바꾸면 모든것이 다시 보이는 법이고, 바로 이것이 요즘 말하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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