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디자인하는 여자, 루펜큐 이희자 대표의 야심작

마흔 아홉 살, 전업주부 23년, 30억 원의 빚... 세상모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악 조건 속에서 지난 2003년 친환경음식물처리기 루펜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루펜리 이희자 대표가 또 한 번 친환경 신사업 ‘폴라카블’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루펜큐를 설립할 당시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지구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남자들만의 영역인 건축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으로 ‘폴라카블’이라는 친환경 생태블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공주시에 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루펜큐는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비롯하여 친환경 건자재 대상,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폴라카블은 포러스카블(Porous Cobble)의 약자로, 다공질의 자갈 집합체라는 의미이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쇄석(90%)에 친환경 천연소재인 제오라이트(Zeolite)를 배합하여 수질정화 및 식생효과를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표면에 난 구멍으로 흡착력과 투수력이 뛰어나 홍수예방효과와 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친환경소재로 다른 제품과는 달리 잔디 등의 식물도 자랄 수 있고, 형태도 변형이 가능하여 수로건설로부터 자전거 도로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성이 증대 되고 있다. 도로공사 비점오염 공동연구 결과 다른 어떤 생태 블록도 불가능한 수질정화와 중금속오염이 제거된다는 한국 최초의 시험 데이터가 서울산업대학교에서 발표되어 그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받기도 했다.
최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으로 청계천, 서부산 유통단지, 대구 달서천 등 지자체 하천정비사업에 시공되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공주지역에서는 반룡천과 절곡천 등 하천정비사업에 시공을 해서 차세대 친환경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루펜큐 관계자는 “벌써 올해만도 서울 양재천 등의 시공을 통해 친환경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루펜큐의 올해 매출은 4대강 30공구 사업 등 45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할 자연과 환경,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사업은 계속해서 확대돼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지역에는 세종시라는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건설되고 있고, 국토의 젖줄인 금강이 흐르고 있다. 또한 충남의 대역사인 충남도청이전 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에 건설 중이다. 친환경 제품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 건설에 활용되어 인류와 생물이 다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역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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