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제2캠퍼스 조성, 반대행동 옳은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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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제2캠퍼스 조성, 반대행동 옳은 일 아니다
  • 홍주신문
  • 승인 2011.06.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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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학교의 인천지역 진출을 위한 제2캠퍼스 조성문제가 또 다시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운대 제2캠퍼스 조성과 관련 지난 1일 인천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홍성지역에 민감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홍성지역사회에서 청운대의 제2캠퍼스 조성을 저지할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대학이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데, 홍성의 본교까지 이전한다는 등의 여론몰이로 이전저지를 위한 반대 행동에 나서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은 아니다. 대학의 본교 이전은 법률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청운대 본교는 분명히 홍성에 남고, 제2캠퍼스를 조성해 학교운영을 위한 학생 및 재정확보 등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하지 않는가. 본질을 정확히 알고 상생방안을 찾는 길이 청운대나 홍성지역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청운대는 설립 당시부터 산업대로 출발했다. 현재도 산업대이며, 산업대는 산업체 위탁교육 기능이 필수적으로 부여돼 있다. 청운대가 산업대이기 때문에 산업대가 없는 인천이라는 입학자원이 풍부한 수도권지역 진출이 가능했다. 청운대가 인천캠퍼스를 조성하려는 것은 인천에는 산업대가 없어서 수도권정비법에 근거해 유일하게 가능했다. 앞으로도 전무한 일일 것이며, 이것이 홍성과 청운대가 동시에 상생하는 한 방법이다.

청운대가 홍성에서 영원하게 뿌리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일 수 있다.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입학자원이 고갈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자연스레 정원이 감축될 것이고, 결국은 문을 닫게 되는 현실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서로 협력해 막아내야 한다. 청운대는 이런 현실을 사전에 극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수도권 진출을 도모한 것이다. 수도권에는 기업체와 학생 등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청운대는 홍성과 인천의 윈윈방법을 통해 생존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홍성에서 부족한 자원과 재원을 수도권 진출을 통해 극복해 상생하겠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점이다.


대학의 생존은 학생과 재정의 확보에 달려있다. 학생과 재정을 확보해 대학을 살리겠다는데 반대할 명분이 없는 것이다.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이나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할 일이다. 지난해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불거져 나온 청운대 제2캠퍼스 조성과 관련하여 많은 부분에서 본질이 왜곡되고 변질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홍성지역의 각 사회단체는 물론 일부 종친회까지 이전반대를 위한 현수막이 여기저기에 불법으로 걸리는 등 소모적인 홍역을 치렀다고 많은 군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냉철한 이성과 명확한 판단으로 본질을 제대로 보고,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홍성발전을 위해 현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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