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內浦)에게 길을 묻다…‘걷는 길’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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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內浦)에게 길을 묻다…‘걷는 길’ 조성 박차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6.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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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보고회 개최

 

 

 


내포의 정체성을 찾는 ‘내포문화 숲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난 3일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원, (사)내포문화숲길 집행위원회, 전문가,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지역에 내재된 역사와 문화, 생태를 테마로 홍성을 비롯해 예산, 서산, 당진 등 4개 시군을 하나의 벨트로 잇는 내포문화숲길 330km(홍성군 61km)중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내포문화 숲길 조성사업은 홍성군 31억원을 비롯해 4개 시·군을 합쳐 총 1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조성되는 숲길로 원효깨달음길, 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길 등 4가지의 테마로 이뤄지며, 올해는 백제부흥군길과 천주교순례길에 5억원을 투입하여 1단계 숲길 27km 구간을 조성하고 연차별로 추진해 2014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금년 1단계 사업으로 백제부흥군길은 오서산에서 시작하여 백제부흥운동의 핵심거점지였던 주류성과 임존성을 연결하는 길이며, 천주교순례길은 우리나라 천주교의 못자리로 불리던 내포지역의 천주교 성지를 따라 걸으면서 천주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길로 내포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묻어나는 생태적이며 자연친화적으로 숲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내포문화숲길 전하수 이사는 “2009년부터 봐왔지만 별로 변한 것이 없다”며 “단순히 길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나이 드신 분들의 자문을 받아 각 구역별로 그 지역만이 가지는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내포문화숲길 조환웅 이사도 “지금 이 상태로는 등산로와 똑같은 역할만 할 것”이라며 “내포문화숲길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길이 아니므로 프로그램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며 소프트웨어 부분을 예산에 넣어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시공비의 예산 문제, 홍성군만의 특색,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 문제, 안내와 홍보 시설 등 실질적인 운영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이에 대해 산림녹지과 임철용 과장은 “지금 이 자리는 용역 부분에 대한 보고 자리이므로 노선계획이 제대로 됐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사후관리 등의 운영 문제는 추후에 다시 논의할 것“을 건의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석환 군수는 “내포문화 숲길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현장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테마사업으로 역사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며 “내포지역의 역사, 문화, 인물, 자연환경을 숲길에 담아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숲길로 조성해 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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