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농어촌기술센터에서 김석환 군수 및 각계 단체 내빈, 홍성군농업인단체연합회, 홍성군생활개선회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2대 농어촌기술공사 강영희 소장의 정년퇴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강영희 소장은 40년 동안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농업기술센터를 이끌고 홍성군생활개선회를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올려놓는 등 홍성의 농업 위상을 드높인 공이 인정되어 홍성군수와 각 단체로부터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김석환 군수는 “공직자의 표상이며 홍성군 농업인의 산증인인 강영희 소장의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렇게 공로패가 많고, 우천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고, 꽃과 화환이 많은 퇴임식은 처음”이라며 “강 소장이 농정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의 증거가 된다”며 축사를 했다.
윤종순 홍성군생활개선회장은 송사에서 “축하보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많다. 40년 동안 한우물을 판 곧은 성품으로 농업과 농촌 여성을 위해 노심초사했으며 한시라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특별한 사랑을 주셨다”며 눈물을 글썽여 퇴임식에 참석한 많은 생활개선회원들도 숨죽여 흐느끼며 강 소장의 퇴임을 아쉬워했다.
강영희 소장은 퇴임사에서 “일 욕심 많은 소장 만나 너무 많이 괴롭혀 드린 것 같다”며 같이 일한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농민에겐 오직 진실과 성실만이 감화를 시킬 수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것이 무얼까 늘 고민했다. 언제까지나 초심으로 용기와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간직할 것이며 나라사랑, 홍성사랑의 마음을 담아 태극기를 답례로 드린다”는 인사말을 올렸다.
강영희 소장은 여성생활관 1호, 여성지도직 과장 1호, 여성 소장 1호 등 1호를 줄줄이 달고 살아왔으며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홍성군 140개 마을에 3200여명 생활개선회를 결성했으며 이밖에도 전통테마마을 조성, 신활력농업대학 개설, 건두부 공장 건립 등 앞서가는 기록들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