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1318 방학특집 찬·반 토론 > 주제 : 수준별 이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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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명예기자
  • 승인 2011.07.28 1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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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이동수업 꼭 필요한 것일까?

박 찬 (홍성고 2) 학생명예기자

현재 대부분 학교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이란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분반을 하여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행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은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점에 두드러지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중 첫 번째는 반을 성적으로 나누기 때문에 상반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만 소속되어 있어 분위기가 좋아 더욱 학습능력이 신장 될 수 있지만 하반에는 공부를 그리 잘하지 않는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학습 분위기가 더욱 안 좋아져서 오히려 성적이 하락 될 수도 있고 상반에 실력이 좋은 선생님이 들어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반이 계속 더 잘 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문제점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할 때 각각의 반에 수업을 들어오시는 선생님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선생님들의 수업방식 특징, 지식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리고 수업내용이 완전히 똑같을 수 없는데 이렇게 다른 수업을 듣고 똑같은 시험지의 문제를 푼다는 것은 안 된다 생각한다.

세 번째 문제점은 학생들의 열등감이다. 시험을 본 후에 성적에 따라 반을 옮길때 대부분의 아이들한테 열등감이 생길 것 이다. 물론 이 열등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는 학생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열등감 때문에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성적에 따라 차별을 당하다 상반아이들은 상반아이들끼리 하반아이들은 하반아이들끼리 계층의식이 생기게 될 수밖에 없다.

네 번째 문제로는 하반아이들이 상반으로 올라가기 위한 방법으로 사교육에 의존을 하게 되면서 사교육비가 더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이동수업 때마다 이동하기 번거롭다는 의견 등 여러 문제점이 야기됐다. 학교는 서로 다르더라도 극복하여 함께 공정한 교육을 받는 사회공동체이다. 수준별 이동 수업을 계속 유지하려면 위의 문제점들을 최소화 시키면서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수준별 이동수업 찬성

황지수 (홍주고 2) 학생명예기자

요즘 거의 모든 학교에서는 영어와 수학시간에 수준별 이동수업을 한다.
이 수준별 이동수업은 대게 수학과 영어 시간에 이루어지는데 이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해 사교육을 조장한다, 아이들 사이에 열등감을 키운다, 등 말이 많다.

우선 나는 수준별 이동 수업에 찬성이다. 수학과 영어 같이 수준편차가 심한 과목은 반을 나눠서 각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나 선생님들에게도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지 않고 다 같이 묶어서 수업한다면 선생님이 수업의 난이도를 조정하기 힘들어진다. 수업이 심화로 들어가면 못 알아듣겠다며 이른바 ‘수포자’를 자청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렇다고 기초적인 수업으로 들어가면 상위권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마찰로 인해 수업 분위기가 흐려지고 산만해질 수 있고, 산만한 수업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오히려 차분히 자신의 수준에 맞춰 수업할 수 있는 과외나 학원을 더욱 찾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반전체가 다 같이 수업을 듣다 보면 하위권 학생들은 반의 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열등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수업 중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겨도 ‘나만 모르는 게 아닌가.’ ‘이런 쉬운 것도 모른다고 비웃으면 어쩌지’ 하는 노파심에 손을 들어 질문하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수준별 수업을 하게 되면 우선 자신과 같은 반 아이들은 대부분 수준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질문을 할 때마다 상위권 학생들의 눈치를 살피는 일이 줄어들어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업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학기마다 반을 바꾸니 상반 학생은 상반 학생대로 계속 상반에 머물기 위해 공부를 하고 하반 학생은 상반을 목표로 공부를 하니 상하 간에 나름의 피드백 효과도 있다. 성적별로 반을 나눈다는 것에 민감해 무조건 반감을 보이기보다는 그것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대로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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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2024-11-12 09: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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