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가꾼 꼬마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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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가꾼 꼬마 농장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8.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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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초등학교,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교육 만족도 높여


현대는 녹색성장을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 저탄소 녹색 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녹색 가교 국가로서 글로벌 리더십 발휘를 통해 세계로 향하고 있으며,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식생활교육은 이러한 21세기 위기 과제인 식량 에너지, 환경,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으며, 알맞은 식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근거리, 지역 농수산물 소비는 에너지를 줄이고 녹색성장을 이끈다. 홍성군내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적합한 체험학습을 하는 학교가 있어 소개한다.

대정초등학교(교장 강환홍) 텃밭에는 채소마다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텃밭에는 상추, 오이, 가지, 옥수수, 토마토, 고구마, 고추, 참외, 호박 등의 다양한 채소들이 학년별로 가꿔지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채소를 애지중지 가꾸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도시의 학생들에게 채소의 씨를 뿌리고, 가꾸며, 열매나 잎을 수확하는 것은 좀처럼 경험하기 드문 일이다. 하지만 대정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 모두가 자신이 가꿀 수 있는 채소의 씨앗을 뿌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고 가꿀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손수 가꾼 호박, 가지, 오이로 만든 점심 반찬도 제공된다. 참외와 토마토, 옥수수를 따서 전교생이 나누어 먹는 모습은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정초등학교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이다.

강환홍 교장에 따르면 텃밭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뜨거운 날씨에 구슬 땀도 마다하지 않고 서투른 호미질에 열심이다.

김순환 교감은 “하나 둘씩 호미를 들고 밭으로 향하는 모습에서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마음의 농심을 읽을 수 있다”며, 텃밭가꾸기 교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김 교감은 “학생들은 자신이 먹는 밥상에 놓인 채소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식탁에 오르는지 경험함으로써 음식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먹는 채소들이 농부의 땀과 정성을 통해 재배되고 식탁에 오른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학생들 모두가 음식을 남기지 않고 감사히 생각하며 먹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바로 직접 체험을 통해 경험하는 노작교육의 산 현장이자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가꾸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정초는 매일 아침 1교시 후 전교생이 ‘10분 동요부르기’를 전개해, 창작동요와 전래동요, 행사곡 등 156곡을 선정해 매일 5곡씩 부르고 연4회 동요부르기 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요를 부른 뒤 EOT(English Only Time)시간을 갖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학년별 수준과 특성에 맞는 자료를 선정, 활용하며 노래로 익히는 생활영어, EBS와 함께하는 영어, ‘글로벌 영어 핸드북’ 외우기로 영어 활용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소질을 고려하고 사교육비의 절감 및 방과후 돌봄 기능은 물론 학생들의 부진학습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엄마품온종일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및 학력향상중점학교 운영을 통하여 학력증진 및 다양한 특기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자와 컴퓨터는 자격증 반까지 운영하여 초등학교에서의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토요 휴업일에 진행되는 축구부와 태권도부에서는 학생들은 튼튼한 체력을 키우고 페어플레이의 운동 정신을 배운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건전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와 독서논술, 한자부, 영어회화부, 교과 보충부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지적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대정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교육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고 있다.
강환홍 교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충족하고 있으며 대정초등학교 교직원들은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학교, 학생들의 웃음꽃이 피어나고 전인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대정초등학교”라며 학교사랑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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