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봉사’를 슬로건으로 … 홍성라이온스클럽 임성옥 회장

“언제부터 봉사를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10여 년간 회원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고 이번엔 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습니다. 회장이 됐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다만 직전 회장님들이 해 오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구체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라며 회장 취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그랬듯 추석이나 연말 불우이웃돕기, 관내 장애인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도 꾸준히 실천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김장봉사를 한번 해볼까 계획하고 있는데 고추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 됩니다. 이 외에도 회원들 간의 유대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임 회장이 생각하는 봉사는 드러내지 않고 남몰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위치에서 화려하게 드러내지 않고 작은 반딧불처럼 실천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이다.
“봉사는 내가 남을 돕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남을 돕기 보다는 자신의 기쁜 삶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 바로 봉사입니다. 즉 남을 어떻게 돕느냐가 아니라 나를 위해 기쁨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나눔으로 자신의 기쁨을 누리는 것, 그 자체가 바로 봉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불어 사는 삶’, ‘나눔과 참여’ 등의 말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봉사가 본질에서 조금 벗어나 시설에 투자하는 방향으로만 나아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라고 변질되어 가는 봉사활동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성옥 회장은 취임 후 첫 월례회를 열고 장학금 지원과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장학금 대상자 선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홍성군내 고등학생을 회원들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해 홍성고 2학년 이동영 외 9명의 학생에게 30만원씩 3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사랑의 쌀 나눔 봉사는 제35대 취임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160Kg을 청로회 100Kg, 오관리 3구 어려운 이웃에게 60Kg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임성옥 회장은 “반딧불 봉사를 슬로건으로 잡았습니다. 조그마한 봉사에서부터 시작하여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는 사랑의 봉사, 섬기는 봉사로 봉사의 참 의미를 알고 더욱 큰 봉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전했다.
홍성라이온스는 지난 1977년 27명의 회원으로 창립한 이래 현재 9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 내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 및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전념해오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국제클럽위상정립에도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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