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인천 제2캠퍼스 조성 계획, 소상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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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인천 제2캠퍼스 조성 계획, 소상히 밝혀라
  • 홍주신문
  • 승인 2011.10.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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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의 인천 제2캠퍼스 조성과 관련된 내용을 홍성군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청운대 인천 제2캠퍼스 조성’이냐와 ‘청운대의 본교까지 포함한 전체가 인천으로 이전하느냐’를 놓고 군민들의 여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초래하고 있다. 지역의 대학이 이러한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명확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의 책임은 전적으로 청운대에 있다.

청운대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시점이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과 맞물렸고, 이후 군민들은 ‘청운대 전체가 인천지역으로 이전한다’며 ‘이전반대’를 외치며 여론이 분열됐다. 여기에 일부 언론도 추측성 내지 왜곡된 보도로 이를 부추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청운대가 밝힌 ‘인천 제2캠퍼스’조성 계획은 현재 청운대의 입학자원이 부족하고, 미래의 학생수요에 대한 예측에 따른 대학의 생존방안에서 출발하고 있다. 2014년 이후부터 대입정원이 고교 졸업생을 초과해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부실대학 증가 및 교육의 질 하락 등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대학 정원이 고교 졸업생보다 무려 12만7000명이나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사실 청운대의 제2캠퍼스 조성은 대학의 생존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밝히고 있다.

청운대 인천 제2캠퍼스는 금융·국제통상·물류·광고홍보·미디어·전자 및 IT·해양항만분야 등 산업대 위주로 학년 당 500명 정원으로 편제정원이 2000명이다. 여기에 야간 산업체위탁생을 2200명 이상을 선발해 정원의 2배인 4000명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정 및 수도권 학생 중심 교육체제를 강화하고, 홍성의 학생 수도 4500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편제정원의 90%이상을 채우고 외국인 유학생 1000여명을 유치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렇듯 청운대가 일부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명확한 계획과 대학 측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로 인한 온갖 추측성 소문과 보도가 이어지면서 진정성과 진실성이 묻히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청운대는 주민들에게 명확한 입장과 계획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협조와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대학 고유의 문제라고 강변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대학을 탄생시키는데 공헌하고 협조한 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청운대가 주민들에게 명확한 계획과 입장을 설명하지 않으므로 인해 ‘청운대가 학교 전체를 이전하는 것 아니냐’ 등의 오해를 스스로 불러일으키며 의혹을 키웠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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