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천을 활용한 도시관광활성화 사업계획’ 발표
홍성읍에 산재하는 관광자원을 분야별로 밸트화하고 이를 통한 도심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월계천을 활용한 도시관광활성화계획(일명 하천둘레길. 이하 하둘길)’이 발표됐다.
홍성군이 청운대 산학협력단(단장 안재현)에 의뢰한 ‘홍성 도시 관광 활성화 방안 계획 수립’의 일환인 이번 계획은 충절·문화예술의 고장으로써 홍성의 도시브랜드 구축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으며, 홍성읍 월계천 주변의 문화자원을 연결한 도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홍성군이 계획했으나 문화관광부 공모에서 아쉽게 탈락한 ‘하루에 둘러보는 천년 홍주길’을 보완해 탄생한 ‘하둘길’은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홍주성 복원사업, 역사도시 홍성도심활성화계획 시범사업 등과 같은 장기도시계획과 홍주성역사관, 이응노미술관, 만해한용운기념관, 백야김좌진기념관 등의 시설물과의 연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하둘길’은 하천둘레길, 말 그대로 월계천 주변의 홍주성, 여하정, 홍주아문, 천주교순교지, 목빙고, 홍주동학혁명기념비, 홍주의사총, 홍성정기시장 등의 관광자원을 하루에 둘러보는 코스로 홍성군의 계획대로라면 홍성군내 산재해 있는 문화자원을 연결한 명품테마거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번 계획을 기획한 청운대 산학협력단 안재현 단장은 “하둘길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홍성의 역사, 인물, 사건, 전설, 민담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제공, 우리지역에 담긴 문화, 예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써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둘길을 포함한 홍성도시관광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면 △홍주성 주변 체험마을 조성(짚물공예, 길쌈시연, 천연염색, 토기체험, 대장간, 홍주서당 등 농촌 체험학습 공간) △하둘길 조성(충신의 거리: 홍주성~목빙고앞~북문교 순교터~대교공원, 독립운동의 거리: 대교공원~합수머리~홍주의사총, 문화예술 거리: 합수지역~하상주차장~전통시장) 등으로 그동안 일상적으로 여겼던 홍성읍에 산재한 각종 관광자원을 연계해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했다.
주변부 연계관광활성화 방안 마련돼야
도심관광자원과 주변부 연계관광자원과의 부드러운 연계도 홍성관광활성화를 위한 선행 과제로 언급됐다. △홍성시내에 위치한 남산~백월산~이응노기념관~용봉산~수덕사로 이어지는 내포문화숲길 △각종 숲길 △홍성8경 △갯벌·농촌체험 △내포문화축제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연계관광활성화를 위한 스템프 북 발행, 할인혜택(음식점, 숙박, 입장료 등), 관광순환버스 운행 등도 제안됐다.
한편 안재현 단장은 “각 관광자원에 따른 이야기형 콘텐츠, 안내형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책, 다큐멘터리 영상, 맵북 등도 제작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구축해 웹사이트를 통한 홍성관광의 모든 것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기본자료를 제공해야 하며, QR코드, AR시뮬레이션 구축, 관광자원에 대한 양질의 VR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군은 ‘월계천을 통한 도시관광활성화사업’이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도심관광활성화를 통해 △원도심공동화 방지 △문화예술관광도시로의 홍성 이미지 제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 △주민의 여가활동과 생태체험의 장으로 홍성읍이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화관광과 복성진 담당은 “무엇보다 홍성은 홍주성이라는 큰 자원이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홍성의 천년역사와 문화를 부각시킬 수 있는 도시관광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한정적인 예산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외부 공모사업에 기대를 걸어 홍성도시관광활성화를 통해 홍성의 정체성 및 도시 브랜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