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근본적 해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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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악취, 근본적 해법 필요하다
  • 신우택 인턴기자(청운대)
  • 승인 2019.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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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개 농가, 35만 마리 사육
군, 사조그룹과 면담 계획 중
한 주민이 토론자들에게 축산 악취저감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한 주민이 토론자들에게 축산 악취저감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13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7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축산악취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충남도의회가 주관한 ‘내포신도시 악취 저감 방안을 위한 의정토론회’가 지난 18일 충남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조승만 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안희권 교수가 ‘내포신도시 악취 저감 방안’이란 주제로 축산악취 저감 기술과 타 시·군의 악취 해결사례 등을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 충남도 오진기 축산과장, 홍성군 이병임 환경과장, 예산홍성운동연합 김영우 공동의장,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 김상홍 위원장과 주민 50여 명이 의견을 나눴다.

내포신도시 인근반경 5km 이내 축산현황은 448개 농가에서 약 35만 1142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른 축산악취 관련 민원 수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오진기 축산과장은 “내포신도시 악취민원 건수는 2016년에는 241건, 2017년에는 124건, 2018년에는 74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원에 대한 건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신규 입주민을 중심으로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라고 말했다. 

이병임 환경과장은 “지난 7월 26일 홍성군에서 사조그룹에 사조 부지를 활용한 특화단지조성 제안 공문을 보냈으나 한 달 만인 8월 26일에 사조그룹이 불가 통보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군에서는 사조그룹 회장과 면담 일정을 조율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오 의원은 “사조그룹이 축산악취에 대한 자구책이 없어 아쉽다”며 “축산법을 제·개정해 기업형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를 제한하고 축산시설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홍 위원장은 “축산악취 저감시설이나 농가 지원 정책에 수십 억을 지원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충남도에서 나서서 악취가 심하게 발생되는 축산 농가부터 이전시키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공동의장은 “분뇨처리와 낙후된 축사시스템 때문에 악취저감 시설 설치를 부담스러워 하는 농가가 많다”며 “시설 설치의 자부담을 줄여 농가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조그룹이 축산악취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군의회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질 수 있겠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문병오 의원은 “사안에 대해 주민과 의논하고 축산악취대책위를 조성하는 것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가 사조그룹을 이전·폐업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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