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순회투표+온라인투표로 주민의사 확인
군 청사이전을 준비중인 홍성군은 지난달 30일 ‘청사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이무형, 이하 선정위)’ 제12차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지 5곳 중 최종후보지 1곳을 결정하기 위한 조사방법과 평가방법을 결정했다.
선정위는 이날 실무위원회가 사전 논의해 선정위에 상정한 주민선호도 조상방법 4가지 복수안 가운데 ‘11개 읍·면 순회투표’와 ‘선관위 온라인 투표’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기로 ‘조사방법’을 결정했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확인된 주민선호도 조사결과는 최종후보지를 평가할 때 70% 비율로 반영하고 나머지 30%는 전문가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방법’을 결정했다. 여기서 전문가 평가단은 9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3명은 집행부가 전문가 3인에 대한 3배수를 추천하면 선정위가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9월 26일 선정위 제11차 회의를 통해 확정된 예비후보지 5곳은 △홍성읍 대교리 216-3번지 일원(옛 홍성여고 맞은편) △홍성읍 소향리 350-18번지 일원(홍성세무서 뒤)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옥암택지개발지구 내) △홍성읍 오관리 61번지 일원(현 청사 부근) △홍성읍 오관리 715-9번지 일원(세광아파트 부근)이며, 선정위 제12차회의에서 채택된 ‘조사방법’과 ‘평가방법’에 따라 5곳 중 1곳을 최종후보지로 결정하는 일정이 남은 셈이다.
한편 예비후보지 5개지역 대표들은 지난 제12차 회의에서 주민선호도조사와 전문가평가 비율을 5:5로 반영할 것과 “ARS 유무선전화, 선관위홈페이지 선거인단 온라인투표, 각 읍면순회 희망자여론조사 등은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홍성군민 성인유권자 8만 명(3만5천여 가구세대도 가능)에게 직접 물어보는 즉 군민직접투표” 혹은 “11개 읍면을 각각 하루씩 11일 동안 순회 투표”로 조사방법을 바꿀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행정지원과 이부균 과장은 “당초 용역사의 안은 주민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평가 비율이 6:4였으나 주민공모의 원래 취지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조정했다”면서 “7:3 비율은 5:5보다 주민의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라며 평가비율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선정위는 당초 계획된 예비후보지 선정 주민설명회를 오는 8일 예비후보지 5개 지역 대표자와의 간담회로 대체하고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올 12월 이내에 투표와 공고 등의 향후 구체적 일정을 실무위원회를 거쳐 선정위 제13차 회의를 통해 결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