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홍성 문화예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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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홍성 문화예술의 향연
  • 황동환 기자
  • 승인 2019.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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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으로 진행된 홍성문화원 문화학교 발표회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해소하는 역할 수행

홍성문화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6일 한 자리에 모였다. 홍성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주 활동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해 온 홍성문화원이 예년처럼 문화학교 발표회를 열어 국악, 양악, 미술,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을 펼친 것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료하게 지낼 우려가 있다”는 홍성군 이용록 부군수의 말처럼 주위에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면 여가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역사회에서 홍성문화원이 운영하는 문화학교는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 홍성문화원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들은 그 숫자만 37개에 프로그램 수강생들 수를 합하면 7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날 발표회는 전시와 공연으로 진행됐다. 홍성의 무형문화재로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승공예 최영준 씨의 작품과 댕댕이넝쿨로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백길자 씨의 작품 및 문인화, 한글서예 작품 등이 2층 전시실을 가득 채웠다. 1층 공연장은 문화원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수강생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풍물놀이반의 흥을 돋우는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첼로·플룻·오카리나·난타·색소폰 등의 연주와 공연이 객석에 앉아 있는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성문화원이 운영하는 각종 강좌에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화원 유환동 원장은 안착되가고 있는 문화원 강좌들을 더욱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문화원을 좀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원 증축과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는 도와 군의 지원으로 실현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문학관을 신축하고 싶다는 바램도 천명했다. 유 원장은 “문학관을 새로 짓고 그 안에 문화재전수관을 설치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명맥이 끊길 수도 있는 홍성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작품을 보존함과 동시에 주민들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언제나 해당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며 이날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 및 도와 군관계자들에게 호소했으나 특별한 답을 얻진 못했고, 향후 문화원의 과제로 남게됐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문화학교 발표회는 내년을 기약하며 경품 추첨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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