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사 최종후보지 ‘옥암택지개발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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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사 최종후보지 ‘옥암택지개발지구’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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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암택지개발지구, 주민투표·전문가평가 모두 1위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실무위·선정위 최종결과 발표

‘옥암택지개발지구’가 홍성군 청사이전 최종후보지로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30일 ‘홍성군청사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이무형, 이하 선정위)는 홍성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홍성군 청사이전예비후보지 최종평가 결과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옥암리 택지개발지구를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정위를 통해 공개된 5곳의 예비후보지별 순위와 종합점수는 △옥암 택지개발지구(예비후보지 3번)가 60.093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구 홍성여고 맞은편(예비후보지 4번) 38.772 △현 청사부근(예비후보지 2번) 36.953 △홍성 세무서 뒤(예비후보지 5번) 30.816 △세광아파트 부근(예비후보지 1번) 30. 805 순이다.

선정위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채택한 방식은 5곳의 예비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선호도조사 결과와 별도의 전문가평가 점수를 각각 70%와 30%로 반영해 종합한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주민선호도 조사는 주민투표로 결과를 얻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선정위는 11개 읍·면 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 두 가지 방법으로 예비후보지별 주민들의 뜻을 물었다. 읍·면 순회투표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간, 선관위 온라인 투표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주민선호도 조사 결과는 26일 군청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했다.

읍·면 순회투표는 전체 유권자 8만3734명 중 12.3%인 1만 29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옥암리 택지개발지구’는 금마면 21%, 광천읍 75%, 홍동면 55%, 장곡면 75%, 은하면 88%, 서부면 91%, 갈산면 83%, 결성면 88%, 구항면 88%, 홍북읍 6%, 홍성읍 26% 득표하며 4875표를 얻었다. 2위는 ‘현 청사 부근’으로 2375표를 얻었다. 3위는 ‘구 홍성여고 맞은편’으로 1730표를 얻었다. 4위는 ‘홍성세무서 뒤’로 820표, 5위는 ‘세광아파트 부근’으로 464표를 얻었다.

온라인투표는 813명이 신청하고 740명이 참여했다. ‘옥암택지개발지구’가 230표를 얻었고, ‘현 청사 부근’이 192표, ‘구 홍성여고 맞은편’ 153표, ‘홍성세무서 뒤’ 122표, ‘세광아파트 부근’이 43표를 얻었다.

개표함을 열고 집계한 결과 전체 유권자(순회투표+온라인투표) 1만 1038명 중 46%인 5105표를 얻은 ‘옥암택지개발지구’가 2567표(23%)를 얻은 ‘현 청사 부근’을 두 배 가까이 앞서 1위를 차지했다. 1883표(17%)를 얻은 ‘구 홍성여고 맞은편’이 그 뒤를 이었고, ‘홍성세무서 뒤’는 9%인 942표, ‘세광아파트 부근’은 6%인 507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34표다.

전문가평가도 ‘옥암택지개발지구’에 손을 들어줬다. 군 추천 3인, 군의회 추천 3인, 선정위 추천 3인으로 구성된 9명의 전문가들이 평가에 참여했다. 전문가평가점수 산출은 5곳의 예비후보지들을 대상으로 9명의 전문가가 각각 19개 세부평가항목별로 매긴 점수 중에서 최고·최저점수 뺀 나머지 7명의 점수들을 합산해 평균을 내는 방식이다.

선정위는 예비후보지 5곳에 대한 주민선호도조사 70%, 전문가평가 30%를 반영한 최종 평가결과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주민선호도조사 결과는 전체유효투표수 중 후보지별 득표율에 가중치 70%를 곱해 나온 점수를 반영했다. 전문가평가 결과는 앞서 설명한 평균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후 가중치 30%를 곱해 나온 점수를 반영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각각의 점수를 더해 종합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정했다.

한편, 당초 선정위는 주민투표 개표결과가 공표됐던 지난달 26일, 전문가평가 결과와 종합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문가평가가 있던 지난해 12월 23일 전문가 9인 중 1인(군의회 추천)이 병원 입원으로 불참하면서 8명이 진행한 평가에 대한 이의제기로 26일 최종결과 발표는 결국 불발됐다. 당일 열린 실무위는 군의회 추천 전문가 1인을 추가로 구성해 평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5개 단체 대표자들도 이에 동의하면서 지난해 12월 27일 전문가평가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4월 선정위가 정한 “1위 후보지가 건립불가할 경우 차순위 후보지를 청사이전 후보지로 선정할 것이다”라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 1위 후보지로 결정된 ‘옥암택지개발지구’에 청사건립이 불가할 정도의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해당 후보지에 청사이전을 위한 후속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니인터뷰/ 이종민 옥암지구홍성군청유치추진위원장
“홍성읍 균형발전과 활성화가 과제”

홍성군청사이전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제20차 실무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성군청사이전 예비후보지 최종 평과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15차 청사이전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홍성군청사이전을 위한 최종 후보지로 ‘옥암택지개발지구’를 최종 확정·의결했다. 새 홍성군청이전 후보지로 최종 결정된 옥암지구홍성군청유치추진위원회 이종민 추진위원장을 만나봤다.

이종민 위원장은 먼저 “지난 15년간 옥암지구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 애 써왔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아울러 이번에 아깝게도 석패를 한 4곳 예비후보지의 지역 대표님들에게 미안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상실감이 클 현 청사부근 오관지구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이제는 홍성군이 나서야 할 차례”라며 “과감한 투자로 홍성읍의 균형발전과 활성화가 최대의 과제인 만큼 주민들이 ‘홍성군청이 홍성읍 외곽지역으로 나간 것이 차라리 전화위복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홍주성의 실질적인 복원사업과 원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마련 등 무엇이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새 옥암지구 홍성군청사 시대는 군민과의 협치의 산물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군 조직을 개편해 태스크 포스를 설치해 새 홍성군청사건립의 지원을 위한 제반조례제정과 군에서 가지고 있는 400억여 원외에 턱없이 부족한 청사신축기금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현 김석환 군수가 퇴임하는 2022년 말까지가 옥암지구를 새 홍성군청이전지역으로 지지해준 80% 군민의 뜻이란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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