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앞으로도’ 평범한 우리 이웃 이야기
상태바
‘지금처럼, 앞으로도’ 평범한 우리 이웃 이야기
  • 신우택 기자
  • 승인 2020.01.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고, 세뱃돈을 받고, 정성스레 만든 떡국과 만두를 먹고,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설날을 앞에 두고 우리 주변에서 묵묵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성 신한은행 한봉윤 씨
Q.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현재 홍성읍 신한은행에서 경비 직원으로 고객 응대 및 안내 업무를 하며 8년째 근무하고 있다. 홍성이 고향이고 나이는 1985년생으로 35살이다. 
Q. 매일 웃으며 고객들을 맞이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홍성이 고향이라 고객들 모두 고향 사람들이고 내 부모, 형제·자매를 대하듯 일하고 있다. 이전에는 한 수질연구소에서 일을 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두고 고향인 홍성으로 왔다.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그것이 내가 항상 웃으며 고객들을 대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Q. 최근 감명 깊게 본 무언가가 있다면?
나는 천주교 신자다. 그렇지만 타종교도 공부하기 위해 관련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이다. 최근에는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유교 등 서로 다른 종교간 일치하는 사상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여러 종교가 단어만 다를 뿐 같은 의미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권형 대한노인회 사무국장
Q.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1980년에 공직자 생활에 입문했다. 장곡면장과 금마면장 등의 보직을 거쳐 지난 2016년에 공직을 은퇴하고 2019년 1월에 대한노인회에 뜻이 있어 사무국장을 맡아 1년간 업무를 보고 있다. 
Q. 대한노인회 홍성지회 사무국장으로 1년을 보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노인 분들의 100세 건강시대를 맞아 이에 발맞춰 열심히 일했다. 지난해에는 11개 읍면 경로당 순방, 실버가요제 개최, 한궁대회를 개최 등이 기억에 남는다.
Q. 이제 곧 설날인 만큼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서로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설날이 됐으면 좋겠다.
Q. 올해 대한노인회 사무국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직원으로서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가정과 일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화합하고, 배려하고, 웃으며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102세 정계순 할머니
Q. 올해로 102살이 되셨다.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서부면에서 살고 있고 이름은 정계순이다. 나이는 1919년생으로 올해 102살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장수한다고 지팡이도 선물 받았다.
Q.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루 세끼를 거르지 말고 집 주변을 산책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Q. 이제 명절인 설날인데 어르신으로서 사람들에게 덕담 한마디만 해주신다면?
건강하고 아프지 않게 사는 것이 제일이다. 나는 나이를 먹어 귀가 잘 안 들린다. 명절에는 가족들끼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또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