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이어 코로나19 지역행사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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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이어 코로나19 지역행사 직격타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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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돼지열병으로 인한 관내 행사 전면 취소에 이어
봄철 체육행사·결혼식·개업식 등 줄줄이 잠정 연기·취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경기 침체가 고조되는 가운데 봄철 지역행사나 단체·소모임 등까지 더욱 폭넓게 영향을 끼치며 군민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홍성군은 관내 기관·단체는 물론 개인적인 모임 역시 자제하길 권고하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활발하게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단체의 회의나 모임은 물론 결혼식, 돌잔치, 개업식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들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한 관계자는 “회원들끼리 모이는 월례회의 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반기 중 예정됐던 활동들을 진행하는데 큰 차질이 생겨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3월 중 홍성읍에서 개업식을 준비했던 김 아무개 씨는 “개업식은 커녕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무가 줄어서 생계에도 지장이 크다”며, “요즘은 반쯤 정신이 나가있는 채로 살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봄철 개최 예정이었던 지역 내 체육행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갈산초·결성초·구항초·대정초·서부초·은하초·장곡초·홍동초·홍북초·서해삼육중고등학교 등 4월 중 개최 예정이었던 학교별 총동문회 체육대회와 광천읍·홍북읍·갈산면·구항면 등 읍·면별 체육대회가 주최·주관 측의 회의를 통해 모두 잠정 연기됐다. 

홍동중학교의 경우 과감하게 행사를 취소했고, 반면 4월 말쯤 개최 예정인 홍성초·결성중·광천고등학교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4월 행사뿐만 아니라 비교적 아직 여유가 있는 5~6월 개최 예정인 광성초등학교와 금당초등학교는 일찌감치 잠정 연기를 확정지었고, 장곡면·결성면·서부면 역시 상황을 지켜보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체육대회 주최 측은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사람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가을쯤 행사를 진행하고 싶긴 하지만 행사준비 기간확보나 내년도 행사준비 등과 맞물리면서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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