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하는 것이 교회 본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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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하는 것이 교회 본연의 모습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6.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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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어려운 이들 돕는 송경섭 목사
결성교회신문 발간·역사연구소 설립·기부봉사단 운영

 

과거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리고 현재에도 여전히 일부 그리스도교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교회관은 ‘성·속이원론’이다. 이같은 교회관을 통해 비춰지는 세상은 속되고 더러운 곳일 뿐이다. 반면 교회는 거룩하고 흠결이 없는 곳이어서 가급적 ‘세상’을 피하고 속죄의 세례를 통해 깨끗한 교회에 머물러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같이 말하는 교회와 그 구성원들 역시 ‘세상’ 속에 존재하며 여느 ‘세속’의 인간들과 같이 희노애락의 삶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성감리교회 송경섭 담임목사(59)는 교회와 세상 사이의 벽을 허물고 과감히 세상 속에서 자신이 교회로부터 받은 목회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교회도 지역에 있는 교회이니까 지역 공동체를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함께 해야하고 이 일을 하는 것이 목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고 있는지는 별개이긴 하지만, 하느님이 당신의 외아들을 내어줄 만큼 세상을 사랑한 만큼,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는 마땅히 세상을 사랑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이것이 송 목사가 세상을 향해 품은 유일한 질문이었다. 송 목사는 자신의 말을 순종하고, 떠받드는 교회 울타리 안에 안주하지 않았다. 결성교회신문 발간, 결성역사연구소 설림, 기부봉사단 운영, 이 셋은 그가 교회 밖 지역사회를 향해 손을 내밀며 시작한 대표적인 일들이다. 그의 표현으로는 “결성감리교회가 지역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모두 송 목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처음엔 지역사회와 소통해보자는 취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모아 대화모임을 시작했다. ‘평화기도회’라 명명하고 면장, 조합장, 돼지농장주, 기자 등 신자유무와 관계없이 가능하면 결성지역의 인사들을 초청해 삶의 이야기를 듣는 모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신문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다. 결성교회신문은 비록 교회신문이지만 결성지역의 새 소식을 전하고, 우리들의 생각을 나누는 언론의 역할과 아울러 복음을 전하는 매체로 만들자라고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후반기 ‘결성역사연구회’도 조직했다. 그가 지역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 지역사회의 활동가들과 대화하는 것이었고, 매월 한 차례씩 ‘평화기도회’라는 모임을 통해 지역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자연스레 지역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했는지도 모른다. 

“결성 지역민들이 외부에서 오는 분들에게 결성의 역사를 설명할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

그는 역사연구소를 설립하고 자료를 수집,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만든 신문은 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을 보다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했다.
일제하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가려져 있던 결성 지역의 전양진이라는 인물을 발굴하는 성과도 올렸다. 송 목사에 따르면 전양진은 파리장서서명운동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부봉사단’을 조직했다. 월 만 원씩 기부금을 모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민들을 돕는 단체다. 

그는 말한다.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 교회에서 관심가질만한 일 그쪽으로 생각하다 보니, 교회 목사로서 문화, 교육적인 부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던 일이다. 이 생각을 구체화하다보니, 신문, 연구소, 기부봉사단을 만들었다. 이 모두 우리 교회가 지역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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