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머리만 깎는 특별한 미용실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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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머리만 깎는 특별한 미용실 『남자 이야기』
  • 홍주일보
  • 승인 2020.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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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홍주신문은 군민과 함께하는‘코로나19 물럿거라, 우리동네 경제 일으키기’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한다.

제가 미용사 일만 26년째인데, 홍성에서만 13년째예요. 13년 전부터 남자들 머리만 하고 있어요. 남자 공간들이 점점 사라져서요. 앞으로도 재밌게 친구처럼 미용일을 하려고 해요. 가위잡을 수 있는 날까지, 손 안 떨릴 때 까지는 해야죠. 전에 남자인줄 알고 남자처럼 깎아줬는데 깎고 나니까 신체적으로 이상해서 보니 여자를 깎아준 적이 있어요. 그 전에도 그랬지만 그 뒤로는 여자는 안깎아줘요. 여자는 제 와이프 한 사람만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미용실은 예약제가 아녜요. 다 소중한 시간내서 오는데 예약제입니다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오는 순서대로 선착순으로 머리를 깎습니다. 이건 스승님한테 배운거예요.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이 옵니다. 벽면 한쪽에 오신 손님들이 자신들의 명함을 걸어놓을 수 있도록 해놨어요. 그러면 서로 정보공유도 되고 좋아요. 이곳은 학생들이 많이 와요. 머리도 머리지만 학생들이 상담하러 오기도 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삶에 대해 코치를 해주죠.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여름되면 제자 둘이 올 예정이예요. 서울, 포항에서 한 명씩 오는데 제 스승한테 배운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10년전 광천으로 귀농하면서 그곳에서 10년, 이곳에서 3년째 미용사 일을 하고 있어요. 그전에는 서울 건대 앞에서 미용 일을 했죠. 제 모교가 홍성고등학교인데, 동문들도 많이 찾아요.

대표 표재학  ::  충남 홍성군 홍성읍 문화로 80번길 54  ::  041-977-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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