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란 ‘더불어 실천’하며 ‘함께하는 것’이죠”
상태바
“사회복지란 ‘더불어 실천’하며 ‘함께하는 것’이죠”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08.01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 이은규 회장
사회복지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주변의 이웃을 돌아봐야 하는 것이라는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는 이은규 회장.  

‘피부에 와닿게’ 주변에서 더불어 봉사해야
복지사각지대의 사람들 수면 위로 떠올릴 것

 

1950~80년대 경제 발전을 겪고 현대에는 사람들이 대체로 무난한 의식주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이웃들은 대부분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입고 싶은 것을 입고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그 이면엔 ‘복지사각지대’에 속하는 법적 제도의 미비함으로 인해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이웃들도 여럿 존재한다. 은유가 아닌 실제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우리의 시야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 이은규 회장은 이러한 이웃들을 돌아볼 것을 강조했다.

“최근 군의 복지과와 연계해 홍성읍 상가 일원에서 소외계층 발굴을 위한 ‘좋은이웃들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상가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서 볼 테니 잊혀져가는 복지사각지대의 사람들을 그 많은 사람들이 알아 가고, 잊지 않았으면 해서 상가를 캠페인 장소로 골랐죠. 사회복지란 더불어 실천해야 비로소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달 30일에 홍성청년회의소, 적십자홍성군협의회, 홍성군양궁협회, 광천라이온스클럽, 홍성군장애인체육회, 홍성군기업인협의회와 같은 관내 봉사기관·단체들과 사회공헌 협약식을 맺었다. 

이 회장은 “지역 내에서 힘을 모아 사회복지를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해 협약을 진행한 것”이라며 “서로 협조하며 ‘더불어’ 봉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라는 것은 권력·행정·금전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업무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웃 간 서로 돌아보며 내 주변의 이웃이 어떤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알고 ‘피부에 와닿게’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실질적인 사회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는 이미 사회에 넘쳐나지만 복지사각지대에 위치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실질적인 사회복지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법 33조에 근거해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를 더불어 발전시키기 위한 단체로서 창립됐으며, 이를 토대로 회장 임기를 단임제로 규정지었다. 사람마다 새로운 생각과 시각을 가지고 있어 창의성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복지활동을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지역의 신문사를 비롯한 언론들이 복지에 대한 내용을 더 많이 다뤄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더욱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언론에서 객관적으로 어떤 사회복지 활동이나 정책에 대해 시행착오가 있음을 비평을 통해 짚어주면서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해주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서, 지역사회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유대인 율법 학자들의 사상을 집대성한 탈무드에는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뿌리는 자에게도 그 향이 묻어나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은규 회장은 오늘도 이웃과 향기로운 행복을 나누며 마음까지 따스하게 하는 사회복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