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천, 폭우로 인해 4년만에 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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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천, 폭우로 인해 4년만에 범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8.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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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불어난 하천물, 산책로·하상주차장·다리 등 집어 삼켜
뒤늦게 하상주차장의 차량 이동주차… 아찔한 상황 펼쳐지기도
광천천 범람·광천전통시장 침수… 11개 읍·면 전역 농작물 피해
4년만에 범람한 홍성천.
4년만에 범람한 홍성천.

홍성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가운데 국지성 호우로 홍성천이 지난 2016년 범람 이후로 4년 만에 하상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충남·충북·강원 일부 지역에는 이날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10시 기준 경기와 강원지역에는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고,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의 폭우가 예보된 상태에서 홍성 역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홍성천은 3일 정오 하상주차장과 다리 범람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하상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량을 이동 주차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늦게 연락을 받은 일부 차량은 넘쳐흐르기 시작한 물살을 가르며 차량을 이동하면서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홍성읍과 내포신도시를 연결한 도청대로의 구 홍성여고 사거리부터 덕산통사거리 구간 양방향 도로를 따라 물줄기가 넘쳐흘러 차량 통행에 지장이 있었으며, 홍성역과 역재방죽 앞 역재교차로 구간 도로(조양로246번길)도 고지대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덮었다.

그 외 읍·면에서도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광천읍 광천천은 하상주차장까지 범람했고, 광천전통시장은 종아리까지 물이 가득찼으며, 행정복지센터 인근 구 덕명초교 공사터에서 흘러내려오는 토사물이 방치돼 배수관이 역류했다.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아직 개발되지 않은 토지에서 흘러나온 토사물이 지대가 낮은 도로변과 사거리로 흘러내려와 차량의 발길을 잡았다. 금마면에서도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11개 읍·면 전역에서 비피해가 발생했다.

3~4일 이틀 동안 홍성에는 132㎜의 누적강수량을 보였으며, 예산은 218㎜로 같은 기간 도내 최고 누적강수량을 보였다. 피해상황은 △예산에서 13가구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유실은 홍성 8건, 예산 48건 △지하차도 침수는 홍성 13건, 예산 3건 △주택침수는 홍성42건, 예산 147건  △상가 침수는 홍성 3건, 예산 10건 △농작물 피해는 홍성 429.5ha, 예산 227.3ha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세한 피해 상황은 장마가 끝나고 피해조사를 마치는 대로 확인될 전망이다.
 

■ 12일 이후 장마 끝나고 폭염 이어질 듯
6일에서 12일까지 지난 1일 발생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충남북부지역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50~100㎜ 오는 곳도 있겠다. 12일까지 비 또는 흐리겠고, 최조기온은 24도, 최고기온은 31도 분포를 보이겠다. 

12일경에는 장마에서 벗어나 13~14일 경에는 중부지방과 북한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을 보이며 가끔 흐리겠고, 아침기온은 23~25도, 낮 기온은 27~31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반면 남부지방 곳곳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12시경 하상주차장 관계자가 아직 주차된 차량주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차량이 모두 이동된 후 입구를 봉쇄한 하상주차장.
조금씩 범람하기 시작하는 모습.
순식간에 범람된 다리.
이어서 주차장으로도 범람이 시작됐다.
완전히 범람한 홍성천.
같은 시간 범람이 시작된 전통시장 주변 주차장엔 상당수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주차장에 이어 행인들이 오다니던 다리까지 집어삼켰다.
홍성여중 앞 도로 양방향에 물이 가득찼다.
내포신도시 인근 신경천 모습.
내포신도시 모아엘가 아파트 인근 사거리로 쓸려내려온 토사가 가득찼다.
홍성역 인근 도로 모습.
금마면의 한 논에 물이 가득찬 모습.(사진=조승만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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